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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77

남자 개인 양궁 경기를 보면서.. 멘탈의 중요성을 생각하다. 김제덕 선수의 지나치게 성급해 보이는 첫 발..그리고 강력한 브래디 엘리슨 선수의 텐 텐 텐...김제덕 선수는 결국 만회하지 못하고 멘탈이 흔들린 듯했고(그전에 본 경기 결과랑 많이 다른 듯),무너졌다. 8강의 프랑스 선수랑 독일 선수의  슛오프도.. 정말로 극적인 대 역전의 드라마였다. 같은 10점이지만, 독일 선수가 더 중심에 가까워서 승리했다.슛오프Shoot off:  세트스코어 동점 상황에서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까운 화살로 승부를 결정하는 단발 경기.그 슛오프가..마지막 금메달 결승전에서도 벌어질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금메달을 두고 김우진 선수와 엘리슨 선수의.. 마지막 숏오프.. 마지막에 김우진 선수가 10점을 쐈지만..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상대인, 미국의 엘리슨 선수는 계속해서 10점 중.. 2024. 8. 4.
1년 전의 나를 우편함에서 발견하다. 우편물이 있다길래..가서 보니, 택배와 함께 엽서가 와 있었다. '잊지 않고 보내주셨구나!'작년(더 오래 된 것 같은데..)의 경험이 떠오른다.1박을 2일의 템플스테이.. 가족과의 여행,낯선 이들과의 교류,공부와 공동생활,무더위와 비,책,  https://selfst.tistory.com/416다양한 차와 다도..마지막 날 작성한 1년 뒤 배송되는 엽서..    여전히 같은 직장을 다니고,  아침운동과 찬물 샤워를 하고 있지만,엽서 속에서 1년 전과 다른 나를 만난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고 1년 만큼 더 늙은 것 말고도..ㅎㅎ)그건 아마도 '성장'이 아닐까?그 성장은 무엇때문일까?를 생각해 본다.아마도.. 내가 읽은 '책'과 '실천' 때문이리라..  다시 1년 뒤, 5년 뒤, 10년 뒤...나는 이 .. 2024. 8. 4.
버베나, 아주 작은 꽃들에 대한.. 퇴근길, 어떤 집 앞의 작은 화분에는..버베나가 피어나고 있다.우리 집에는 살구색이랑 핑크색이 피어나는데..매력적인 보라색 버베나다.버베나를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참 작은 꽃이다.향수의 원료로 쓰인다고 하지만..저 꽃은 접사를 해서 크게 보이지, 실제로 저 한 무리의 꽃다발은 코스모스 한송이 보다 작다.그러구보니..한참 전에 핀.. 패랭이 꽃.. 학명의 Dianthus는 그리스어로 신을 뜻하는 Dio에 꽃을 뜻하는 Anthos의 합성어로.. '신의 꽃'이라는..레인보우 핑크, 차이나 핑크란  그 꽃도.... 카네이션에 비하면 반의 반도 되지 않는.. 참으로 작은 꽃이다. 그리스로마신화의 반신(제우스의 사생아), 트로이의 헬렌의 이름을 받은 꽃, 헬레니움(Helenium)도.. 아주 자그마하다. 꽃.. 2024. 8. 3.
악마는 프라다를 입거나 변태한다. 히스비커스를 보고.. 아침 출근길에..하루 만에.. 또, 새로운 꽃이 보인다. 붉은 잠자리 같은 요염한 꽃..멀리서도 나를 잡아 끄는... 화려하고 세련된 자태.... 찾아보니..단풍잎부용 (Hibiscus coccineus)  (물무궁화)라고 한다.  히비스커스 코시네우스, scarlet rosemallow스칼렛 로즈멜로는  Texas star텍사스 스타, brilliant hibiscus브릴리언트 히비스커스 및 scarlet hibiscus.스칼렛 히비스커스로도 알려진 강건한(hardy) 히비스커스 종입니다. 이명 : 홍엽규(紅葉葵),물무궁화,단풍잎촉규화 꽃말 : 자제,근신,은퇴,보존 이 식물은 미국 남동부 해안 평야의 늪, 습지 및 도랑에서 발견됩니다. 버지니아 남동부에서 남쪽으로 플로리다까지, 서쪽으로 루이지애나까지 .. 2024. 8. 2.
온전한? 성장에는 몸을 자르는(뼈를 깎는) 고통이 필요하다. 가지치기 후에 부쩍 크고 많은 꽃을 피워낸 배롱나무.. 작은 묘목을 사서 심었던 배롱나무는, 몇 년이 되도록 많이 크지 않고, 사방으로 잔 가지만 뻗쳤다. 보기도 안 좋고, 통행에도 불편했지만.. 그냥 그대로 내버려뒀다. 이번에.. 소나무 전지작업을 하시는 분께서, 고맙게도 배롱나무도 같이 가지치기를 해 주시고, 나무 줄기도 묶어서 모양새를 잡아 주셨는데.. 그렇게 과감한 가지 치기를 하고 나니, 배롱나무가 부쩍 부쩍 자라더니.. 이렇게 풍성한 꽃을 피워냈다. 물론 (루소처럼) 자연상태 그대로의.. 그냥 방치해둔 나무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정말로 나무를 심고 키우고 가꿔본 적이 없다면,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진 말자. (물론 생각은 자유지만..) 왜 배롱나무 묘목을 사와서 마당에.. 2024. 8. 1.
꽃을 감상하기 위해선.. 호박꽃의 미추 논쟁에 대한 글을 쓰고..호박꽃은 아름다운가? (tistory.com) 호박꽃은 아름다운가?출근길에 호박꽃이 피었다. 꽃을 찍는 데..꿀벌도 나랑 비슷하게 덤벼든다.  호박꽃은.. 음..지금은 백일홍,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는 시기다. 다시 말해서 꽃이 드물기에,온통 초록색인 배경에selfst.tistory.com 일하다가 동료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다. 대게 호박꽃을 예쁘다고 생각하는 듯 했지만,다들 도시에 살아서 최근에 호박꽃을 볼 일이 없었다.실제의 감상이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희미한 기억에 근거한, 짐작임을 다들 인정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답변이 있었다.그는,  '호박꽃은 여름에 피어나고, 여름 한낮의 땡볕 아래에 피어있는 호박꽃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그러구.. 2024.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