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10 3인 각양각색, 개성과 배움에 대해서. 길을 가다가 해바라기를 보았다. 3그루가 나란히 심어진 것이 인상적이다. 3개의 태양이 떠 있는 듯하다. 각각의 해바라기는 비슷한 듯 다르다.삼인삼색, 각양각색(各樣各色).. 천차만별 (千差萬別), 천태만상 (千態萬象), 형형색색 (形形色色) 등등..이라 하겠다. 모양은 크기 뿐만이 아니라, 안의 원판꽃(disk florets 관상-통상화 )과 바깥의 노란 꽃(ray florets, 선상화, 허꽃)의 비율이 달라서.. 자세히 보면 구별이 된다. 이 때문에색도 닮은 듯 다르게 보인다. 나란히 길 옆에 서있는 3개의 해바라기를 보니..논어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다음 중 누가 스승일까? 좋고 나쁨(감정적이든 객관적이든)의 구별이 있기 때문에 관계의 문제는 참 어렵다.하지만, 그 누구나 의미가 있을 수 있다.. 2024. 8. 30. 부정관不淨觀이 아닌, 기우杞憂의 활용.. 영화를 봤다.그리고.. 유혹의 장면에서..허탈하게.... 그냥 웃고 말았다.허허.."이건.. 도저히 상대가 안 되는 구만..".. 예수님이 광야에서 기도하던 중에 사탄의 유혹을 이겨내신 것처럼..부처님이 보리수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악마, 마라 파리야스의 딸 3명이 와서.. 온갖 유혹을 해대었는데도..부정관不淨觀으로 당당하고 단호하게 물리치셨다고 했는데.. 숫타니파타의 정진의 경(padhana sutta) 및 석가모니의 전기라고 할 수 있는 《불설보요경》, 《방광대장엄경》에는 보리수 밑에서 석가가 수행할 때 실제 마왕이자 제육천마왕이자 마신인, 마라 파피야스가 깨달음을 방해하려 하는 일화가 나온다. (산스크리트어로 '마라'는 '죽이는 자(殺者), 악한 자(惡者)'라는 뜻이며, '파피야스.. 2024. 7. 21.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아침 출근길,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가방에 항상 넣고 다니는 우산을 꺼내기 싫어서, 그냥 조금 젖으면서 걸었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누군가가 의자에 우산을 올려둬서.. 한쪽이 물로 흥건하다. 아침마다 만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그들 모두 선하고 좋은 사람들인 듯하다.(담배 피우는 중학생, 고등학생 몇 빼고) 내가 아는 그들 모두는, 비가 오는날 자신의 우산을 자기의 발치에 내려놓는다. 나와 함께,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을 때는.. 분명 그리하였다. 하지만.. 좀더 이른 시각.. 아무도 없는 벤치에 홀로 앉은 경우라면?그들 중 누군가는 남들과 있을 때와는 다르게 행동했던 거다.(뭐.. 명탐정 코난이 되겠단 이야기는 아니고...). . 문득.. 25년도 더 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난다. 여.. 2024. 7. 15. 한 여름의 귤, 삼강행실도의 엽기 호러. 어제, 곰지랑 저녁을 먹으며 TV를 보다가,예전 녹화 방송(나혼살)에서 귤 먹는 장면이 나오자,곰지가 '귤이 먹고 싶다'고 했다.(그녀는 시험을 (엉망으로) 치고나서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였다..)..요즘은 철이 아니지 않냐고..하고 넘어갔지만..뭔가.. 맘 속에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 마트에 갔더니.. 매대에 작은 하우스 귤을 그물망에 담아서 팔고 있었다.곰지가 생각나서 얼른 구매했다. 감귤은 수확 시기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극조생(9~11월 중순), 조생(11월 중순~12월), 만감류(12~5월)로 구분하는데,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이용하여 수확 시기는 아주 다양해졌다고 한다. 감귤을 받아든 곰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아주 뿌듯하면서도.. 문득..삼강행실도의 잔혹한 이.. 2024. 7. 12. 장미허브의 목소리와 솔직함에 대해서.20240702 오죠사마께서, 새로 사서 한동안 묵혀놓으신 장미허브의 분갈이를 하는데..장미허브는 통통해서, 실한 콩나물 마냥, 가지가 뚝뚝.. 부러진다.부러지는 아이들을 안타까워하자..쿨하신 오죠사마께선.. 나를 달래며....장미허브는 잎을 떼어서 흙에 꽃아두면, 거기서 뿌리가 자라기에 새끼치기 쉽다고 하신다.그러구 보니..집안에 장미허브의 작은 화분이 5개가 넘는 듯하다. 이번에 추가되어 6개나 된다. 장미허브 Cuban oregano, Vicks plant Plectranthus tomentosa 멕시코 원산 식물로 오레가노와 비슷하다고 하여 쿠반 오레가노라고 불리며 사실 다육식물이다. 잎이 가로 - 세로 번갈아가며 나오는 꼴이 장미와 비슷하여 장미허브라 부른다. ***oregano 오레가노는 수천 년간 의학과 .. 2024. 7. 4. 거목巨木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는가? 인간의 무기와 배움 하나의 산처럼 보이는 나무 한 그루.. 가까이 가 보니..더 실감이 난다. 두 사람이 껴안아야 될 나무 둘레.. 문득..이 거목巨木이.. 아주 오랜 우리의 선조에겐 어떻게 보였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청동기 이전의.. 아주 먼 조상들.... 이런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면.. 어떻게 땅을 확보할 수 있을까? 집을 짓고 농사를 지을 땅을 나무와도 경쟁해야만 했다..... 도끼나 톱이 없이..이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는가?(불은 산불로 위험할 수 있어서 제외해야 한다.)문득.. 《소드 아트 온라인》(Sword Art Online) 4부: 앨리시제이션(Alicization) 이 생각난다. 일본의 작가인 카와하라 레키가 쓴, 가상현실게임이 상용화된 근미래를 무대로 한 SF 온라인 소설이다..앨리스(ALICE)는.. 2024. 6.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