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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아침 출근길에 분홍빛이 드문한 나무들을 보니..'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문득, 매번 느끼는 이 '아쉬움'이란 감정, 생각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벚꽃이 떨어지고, 흩날리는 것..만이 아니다.빛이 바래고, 바닥을 붉게 물들이는 저 동백나무를 봐도.. '아쉽다'고 생각한다.'아쉬움'이란 무엇일까?사전을 찾아본다.부족, 모자람, 그에 대한 군색하게 여김(판단, 의견)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파난, 생각).. 불만과 유감이란 감정..미련, 서운함이란 감정..영어로 봐도 비슷한 맥락임을 알 수 있다.왜 아쉬워할까?그건..꽃과 꽃잎에 대해 집착하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그것이 사라지고, 부족해지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만일,꽃보다 초록잎을 더 좋아하는 사람에겐..이 시절이.. 오히려 더 기쁘고 행복할.. 2025. 4. 13.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지만..2 아침 해를 보면서..어느 높이에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단 생각을 해 봤지만....길을 걷다가.. 문득 깨닫는다.이 꽃들은..내게 말한다.높이나 위치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태어나는 가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그 자리에서.. 자신의 삶, 그냥.. 살든 , 최선을 다하든..그렇게 살아있는 것, 꽃을 피우든 못하든..더 낫고 못한 것더 좋고 못한 것더 잘하고 못하고,인정을 받든, 못하든.차별을 받든..대우를 받는, 못하든..비교는 애초에 의미가 없었다.그 스스로, 내면에서의 필요, 자족 만이 남는다.불가능한 평등을 부르짖을 필요가 없다.이 세상에 존재함 자체로도, 이미 충분하다. 2025. 4. 12.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지만..1 아침을 먹고 나선다.매번 같은 시각에 나서지만, 이제는 대낮처럼 밝다.오늘처럼 조금 늦은 시간엔.. 어김없이 문앞에 쿠팡 새벽 배송이 와 있다. 돌아가서 집안에 넣어두고 걸음을 재촉하는데..동쪽 하늘에 해가 이미 높이 솟고 있다.한참을 내려오니, 저만치 먼 곳의 빌딩에 가려졌던 아침해가 다시 보인다. 조금 더 낮게..떠 있다.역에 가까워지니..해가 다시 지평에 가까워졌다.문득.. 생각한다.오히려 10여분이 경과한 시점인데도..해가 더 늦게 뜨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그 사람이 관찰하는 위치가 중요함을 보여준다.'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내가 사는 곳은 산 아래라서 조금 높다.같은 시각에도.. 높은 곳에 있는 사람과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은.. 햇볕을 받는 시간에 차이가 있다.이건.. 이 세상의 아주 기.. 2025. 4. 11.
가끔, 삶에 필요한 것 가끔..조정이 필요하다...일, 업무, 인간관계, 하루 루틴, 목표..어제는 조금 큰 조정의 시간이 있었다. 1. 안전2. 과욕경계3. 절충4. 안정..나의 어리숙함도 문제지만..그걸 정말로 말리고 올바른 조언을 해야할 사람이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과..내가 그를 온전히 믿고 있었다는 점..그리고 그 주변에서 다른 이가 주의를 주고 은근히 암시해 주었음에도.. 직설적으로 말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나.. 그래도..몸으로 부딪쳐 보았기에..세상과 사람들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었다.그래서..조정에 들어갔다. 2025. 4. 4.
안전과 안정. 여유롭게 역에 도착했더니..그런 여유 때문에.. 안정감이 있다.그래서.. 평소 의식하지 않던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문득.. 이 '안전'에 대한 문구와 표지가..'안정'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이 표지판에서 내가 배우는 가르침은 무엇인가?..무언가.. 단단하고 고정된 것을 붙잡아야 한다...그건.. 안정된 관계인 가정, 부모, 친구, 멘토 등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 아래의 보호자와 함께란 문구와 닮았다.또는.. 지금 읽고 있는 책 에서 말하는 Why와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초심', '사명'같은 것들....오른쪽 표지판은.. 다음을 이야기하는 듯하다.'너무 서둘러서는 안 된다.'이를 위해서는..자기만의 페이스를 지키고,.. 뛰는 일이 없도록 시간관리를 잘하고, 일찍일찍 일어나거나, 몸을 움직여.. 2025. 3. 14.
스틸 라이프, 죽음의 삶에 대해서.20250221 어제 점심때 시간이 많이 남아서..우연히 유튭에서 란 영화의 줄거리 요약본을 보았다.스틸? 다른 사람의 생명?, 삶?을 훔치는steal 건가?..결론적으로.. '고요하다'란 의미의 스틸인 듯하다.....결말엔 유감이 많다...그리고.. 퇴근하고.. 집에서 번뜩 생각이 들기론..그 우울하고, 외로운 망자, 귀신들이.. 그를 그렇게.. 불행하게 만들었을지도..그 귀신들이.. 그의 행복을 용납하지 못해서..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한다....스틸라이프....그의 고요함, 평온함은 '개인적인 삶, 죽음'과 어울린다.그에게 이끌린 사람들과 아름다운 여성분도..그런 그의 매력에 끌렸겠지만..결혼 생활을 해본 나는 미래를 그려본다.그녀가 만약에.. 그와 함께 살았다면, 과연 끝까지 행복했을까?... 202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