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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삶에 대해서. 요전의 일이다.주말 아침,걸어서 맥모닝을 사러 길을 걷다가..고가로 아랫길목에서.. 경찰이 길을 막고, 음주단속을 하는 것을 봤다. 그곳을 지나쳐..교차로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플랫카드를 봤다. 그를 보면서.. 떳떳함에 대해서, 당당함에 대해서 생각했다.조금 부끄러웠다...어릴 때는.. 기가 죽는 경우가 많았다.어릴 때는.. 내게, 내 부모에게.. 돈이 없기 때문에..외제고급차, 명품옷, 로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우연히 얻은 Nike 로고의 옷과 신발로..뭔가 당당함 같은 걸 느껴본 적이 있다.외제차를 타고서..비슷한 걸 느껴본 적이 있다. 이제는 물론, 그런 것이 부질없음을 잘 알지만..그와 아내와 딸.. 당당함을 보면서.. 다시금 배운다. 진정한 '정정당당'을 본다. .. 2025. 6. 7.
'길'처럼 보인다고 해서,모두 '길'인 것은 아니다. 2025. 5. 24.
끝이 나야만 알게 되는 것도 있다. 를 하고 있다.기본적으로.. 노가다에 익숙한 나는 .. 열심히 몹을 잡고 착실하게 렙업을 하고 있다.너무 쉽지 않은가?하고 생각할 무렵..자기장의 동굴이란..극악의 상황과 조우했다. 마법방어력이 너무 낮아서..주력이라 전적으로 의존했던 현자는.. 즉사기에.. 번번히 나가 떨어진다.오기가 생겨서..그간 모은 10만 골드를 . ..부활 아이템인 피닉스의 날개 50개로 바꾸고 말았다.하지만.. 정작 보스몹인 다크엘프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참으로 무기력했다.그래도.. 주인공 세실은 홀로 살아남았는데..왠지 더 진행이 되지 않는데..나는 그냥 포기하고.. 다시 시작했다...알고보니..모두 전멸하고 나야만 발동되는 .. 스토리상의 전개였다.침상에 누워있던 길버트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주인.. 2025. 5. 18.
생을 불사르는 아름다움. 며칠이나 지났을까?꽤 지난 것 같다.그녀들이 이 ..자연스럽지 않은 곳에 끌려온지도..다른 꽃들처럼 이제나저제나 시들겠지..하고 생각할 뿐..어느 순간 익숙해져서..무심히 지나쳤는데..주말..점심을 먹고 들어와서..문득 보니,폭발하는 듯 보였다.그런 강렬한 생명력을 본다.아마도..정점..영원할 수 없기에 더 찬란한 순간..그녀들은 내게 생을 불사르는 삶의 방식을 보여줬다.나도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 2025. 5. 11.
아쉽다. 아침 출근길에 분홍빛이 드문한 나무들을 보니..'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문득, 매번 느끼는 이 '아쉬움'이란 감정, 생각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벚꽃이 떨어지고, 흩날리는 것..만이 아니다.빛이 바래고, 바닥을 붉게 물들이는 저 동백나무를 봐도.. '아쉽다'고 생각한다.'아쉬움'이란 무엇일까?사전을 찾아본다.부족, 모자람, 그에 대한 군색하게 여김(판단, 의견)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파난, 생각).. 불만과 유감이란 감정..미련, 서운함이란 감정..영어로 봐도 비슷한 맥락임을 알 수 있다.왜 아쉬워할까?그건..꽃과 꽃잎에 대해 집착하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그것이 사라지고, 부족해지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만일,꽃보다 초록잎을 더 좋아하는 사람에겐..이 시절이.. 오히려 더 기쁘고 행복할.. 2025. 4. 13.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지만..2 아침 해를 보면서..어느 높이에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단 생각을 해 봤지만....길을 걷다가.. 문득 깨닫는다.이 꽃들은..내게 말한다.높이나 위치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태어나는 가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그 자리에서.. 자신의 삶, 그냥.. 살든 , 최선을 다하든..그렇게 살아있는 것, 꽃을 피우든 못하든..더 낫고 못한 것더 좋고 못한 것더 잘하고 못하고,인정을 받든, 못하든.차별을 받든..대우를 받는, 못하든..비교는 애초에 의미가 없었다.그 스스로, 내면에서의 필요, 자족 만이 남는다.불가능한 평등을 부르짖을 필요가 없다.이 세상에 존재함 자체로도, 이미 충분하다. 2025.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