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16 섹스피어가 간과한 사실.. 20240711 섹스피어의 유명한 명언을 우연히 보았다. 여러번 들었지만, 참 멋진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곱씹고 있는데.. 문득.. 소크라테스가 생각났다.비겁한 자는 살아남고,용감한 자는 죽는다. 살아남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영원히 4대 성인 중의 한 명으로 기억되어 살아있고..비겁하게 살아남은 이는 그저 그의 일생 동안만 살아남았다. 그럼..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 2024. 7. 11. 한낮의 여정. 너무 더워서.. 잠시 고민하였으나.. 좀 더 걷기로 했다. 오랜만에 찾은 뒷골목 길은.. 그새 새로이 아스팔트를 포장했다..뜨거운 한낮의 열기로 녹아내린 아스팔트 특유의 방향족 냄새가 진하게 코를 찌른다.생활도로의 정속, 제한 속도는 30....문득..우리의 인생에도.. 제한 속도가 있을까?있다면.. 얼마일까? 를 생각해 본다.뜨거운 햇살아래..새로 포장된 까만 아스팔트와.. 새로 칠해진.. 노란 차선.. 방지택의 무늬.. (명시성(明視性)이 높다)너무 선명하고 생생해서..사진을 찍는 그 찰나의 순간에... 지나치는 자전거..의도치 않게..내 카메라에 들어와 찍힌, 저 자전거는.... 그 누구의 의도가 아니었건만.. 누군가 도찰이라고 우긴다면..어떻게 무죄를 증명해야 할지 생각해 본다. 예기치 못한.... 2024. 6. 12. 가슴에 구멍이 나고도.. 사진을 정리하다가..한 사진에서 눈이 멈췄다... 사진을 찍던 그날의 감상이 즉시로 떠올랐다.. .점심 시간에 잠시 나갔다가..로타리..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본.. 나무의 큰 상처.. 큰 구멍.. 가슴에 구멍이 나고도..아무말도 없이 우뚝 선 나무에서..나는.. 가르침을 받았다.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나고도.. 그리고.. 썩어들어가면서도..묵묵히..참고 버티고 서서.. ..지독한 (고통, 슬픔, 외로움..)에 쩔쩔매도..거기에서 비켜서지 않으며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 말로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 우리 모두는 이 나무와 마찬가지 신세가 아닐까?이 나무처럼 살고 있지 않을까? 이 나무처럼.. 살아야 겠다. 문득.. 백지영씨의.. 2024. 4. 29. 여름이 초록인 이유 출근길의 로타리를 수놓는 연산홍이.. 단 몇 주간의 따가운 햇살로.. 색이 바랬다. 그늘에 있는 이 철쭉들은, 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곧, 이처럼 색이 바래게 된다. .. 영산홍같은 붉은.. 열정, 분홍색은 귀여움과 순수, 자주색의 철쭉의... 기품과 자부심은.. 쉽게 바랜다. 초록의 생명력이 의미하는.. 어린이, 친애, 젊음, 신선함, 평화, 고요함, 소박함..은.. .. 이 세상과, 우리의 인생과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알려준다. .. 저 작열하는 태양 아래.. 버티고 버텨내는.. 것은.. 생의 괴로움을 버텨내는 것과 같다. .. 소박하고 평온한 일상, .. 그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넘치는.. 생명력이.. 우리를 살게 한다. 초록처럼 살자. 2024. 4.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