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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36

가슴에 구멍이 나고도.. 사진을 정리하다가..한 사진에서 눈이 멈췄다... 사진을 찍던 그날의 감상이 즉시로 떠올랐다.. .점심 시간에 잠시 나갔다가..로타리..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본.. 나무의 큰 상처.. 큰 구멍.. 가슴에 구멍이 나고도..아무말도 없이 우뚝 선 나무에서..나는.. 가르침을 받았다.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나고도.. 그리고.. 썩어들어가면서도..묵묵히..참고 버티고 서서.. ..지독한 (고통, 슬픔, 외로움..)에 쩔쩔매도..거기에서 비켜서지 않으며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 말로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  우리 모두는 이 나무와 마찬가지 신세가 아닐까?이 나무처럼 살고 있지 않을까?  이 나무처럼.. 살아야 겠다. 문득.. 백지영씨의.. 2024. 4. 29.
일요일 오전의 루틴 -스파게티 만들기 뭔가 좀 피곤하다.(글을 쓰면서 알게된다..그렇군.. 어제.. 2권을 읽느라..늦게 자서 그랬다..) 일요일 아침마다.. 하는 스파게티..그릇을 꺼내는데.. 왠지.. 더 무겁게 느껴진다..이 루틴도..거의 10년이 되어간다.. 좀 넋을 놓고 있다가..그냥.. ..Just Do.. 하기로 했다.실제로.. 루틴이 있으면.. 좋은게..감정이나, 몸상태나... .이런 저런.. 상황과 조건에 무관히..일단.. 발동만 걸면(그릇을 꺼내는 행동만으로).. 또.. 자동적으로 하게 된다.... 재료는 다음과 같다.어제 동네마트 갔는데.. 몬타나를 1+1 하길래.. 득템했다. (보통은 노브랜드 스파게티 소스)기본 스파게티 재료는 위와 같고,아래는.. 스파게티 토핑과.. 서빙할 음료..다음은 1시간 남짓한 사투의 결과물이.. 2024. 4. 28.
진딧물의 침공과 PC를 생각하다 화창하다 못해..더운.. 오전 ..동네의 가게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데..길가 울타리에 울타리나무로 쭉..심어놓은 장미 넝쿨에.. 꽃봉오리가 가득하다. 아주.. 즐겁고 기대감이 찬 얼굴로 보다가..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꽃봉오리가 있는 가지 끝마다.. 뭔가 덩어리가 되어 있다. 초록으로..자세히 보고.. 나는 끔찍해서.. 소릴 지를 뻔 했다.. 그건.. 진딧물의 군세였다.마치.. 장미의 멸망이 날이 도래한 것 처럼..   !!!! 진딧물 많은 사진은.. 혐오스러워서. .접어뒀음.. 벌레 싫어하시는 분은 열어보지 마세요..더보기둘러보니.. 모든 ..아니 거의 모든 꽃봉오리에.. 진딧물이 가득하다.더우니깐.. 벌레가 엄청나게 창궐을 하겠구나란 생각과..역시.. 나무 중에서도.. 꽃봉오리에 영양분.. 2024. 4. 28.
햇볕을 집 안에 들이는 법 곧 5월이라서..해가 일찍 뜬다...집 밖은 환한데..집 안은 어둡다..?..!....걸어가서.. 창문의 블라인드를 올렸다..빛이 집안에 들어왔다...!!..집안에 햇볕이 들어오게 하려면,창으로 걸어가서,창문을 열면 된다.... 결코 집을 어떻게 개조해야할까? 창문의 위치나 블라인드, 커틴이 문제일까? 새집을 구해야 하나?..와 같은 생각들은 일단 도움이 되지 않는다...일련의 단순한 과정에서.. 나는 모든 것이 이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집안이 어둡다고, 왜 바깥만 환한지.. (고민하고, 비교하고,따지고, 불평하고, 미워하고...)그래서 가만히 생각만 한다거나, 감정에 매몰되고 있거나(그래서 파괴적인 댓글을 달거나, 부정적인 잡담을 한다거나), 책(과 강의)을 (끊임없이) 보기만 해서는..저 해는 다시 .. 2024. 4. 27.
상식 변화의 시대 - 4월에 새롭게 탄생한 4월의 탄생석 우리나라가 공업용 다이아를 만들었다는 뉴스를 .. 어릴 적(1987년)에 봤다.하지만.. 고압의 환경이라서.. 작은 다이아만 만들 수 있어서..주로 공업용으로 쓰인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시 일냈다.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 저렴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압력이 낮은 환경에서 다이아를 만들기에.. 크기가 큰 것도 가능할 것이다...다이아몬드는 연필심의 흑연처럼 탄소로만 이루어진 원소 광물이다. 금강석, 찬석 이라고도 불린다. '길들일 수 없는, 무적의' 라는 뜻의 그리스어 ἀδάμας(Adamas) 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파판 같은 판타지물에서 아다만트란 전설의 무기 재료템의 이름이다.)..다이아의 대부분은 지하 120-250 km 부근의 고온 고압의 암석권 맨틀 하부에서 만들어 지는.. 2024. 4. 26.
텃밭의 길쭉한 것들.. 世界樹? 240425 정원을 둘러 보다가..깜짝 놀랐다..저 녀석이.. 어느새...비가 오고나서.. 어느새 나무가 되어 버린.. 아스파라거스.... 이 아이를 볼 때마다..나는.. '재크와 콩나무 동화'의 콩나무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세계수(世界樹)의... 모티브가.. 이 아스파라거스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정말.. 하루밤 만에.. 부쩍부쩍 커버리는 녀석들이다.게다가.. 꽃?이 피면.. 정말 풍성한 아름드리 나무처럼 보인다..(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한 적이 근 3-4년? 동안 딱 한번 있는 듯..)아마 개미가 땅에서 올려 봤다면..방치된 아스파라거스의 모습이.. 세계수(世界樹)와 같지 않을까?  그옆에 .. 지난 해부터 그냥 방치되어온.. 대파가..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참으로 자연은.. 경이로움 투성이다. 우리.. 2024.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