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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창 窓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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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기차의 객차가 조금 나은 형태로 바뀌었다. 이전의 너무 낡고 WIFI가 안되던 객차는 수리중이거나 폐기된 것일까?
덕분에 화장실도 바뀌었다.  아주 조금 더 넓고, 창 窓이 달렸다.
..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에 다시 보니..
(아마도) 날이 밝아져서인지..
그 역할이 분명해 보인다.
..
창문은 ..
아니.. 거길 통해서 들어오는  햇볕은.. 인간에게 긍정을 준다.



물론 화장실의 창문이 투명하다면..
볼일을 보는 사람은 불안하게 된다.
적당한 불투명함은..
적당한 빛, 밝기를 주고, 개방감과 여유로움을 준다.
이건 인간관계의 적당한 거리감의 중요성과 같은 맥락이겠다.

요전에 좁고,  차고 흐릿한 흰 조명 불빛이 가득한 공간을 생각하면..
햇볕이 가득한 이 공간이.. 정말 좋다.



창 窓..


개방성의 정도에 대해서..
연결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단지 바깥으로 연결됨이 있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더 확장될 수 있다.

결국..
관계와 소통의 문제, 또는 인간의 욕구다.

어찌보면.. 다들 자기만의 좁은 공간에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이유는..
그 작은 액정화면이.. 창이 되기 때문인 듯...
사람들은.. 관계와 소통을 원하기 때문에.. 도리어 더 관계와 소통에서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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