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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의 은행은..
은밀隱密한 행동 行動 이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물론..銀杏 (은행)은(銀)"은 은빛, 행(杏)은 살구라는 뜻
비가 오고 나서.. 초록색의 덩어리들이 떨어져 있어서..
살펴보았더니..
그 위에 은행나무가 있다.


그제야.. 나는 은행나무도 벚꽃이 질 무렵에 꽃을 피우기 시작함을 알게 되었다.
벚꽃이 완전히 다 지고나서.
이팝나무가 무성해질 때..
은행나무의 꽃은.. 온전히 노란색이 된다.
..
다시 비가 오고 나니.. 노란 옥수수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린..
은행의 꽃을 본다..

아주 오래전에.. 첨 보고는..송충이라 생각했다.


너무 높은 곳에서 피기에..
너무 작기에..
너무 화려하지 않기에..
그들의 꽃을 보려면..
다른 꽃들을 보고 가늠해야 한다.
비가 오길 기다리고,
발치를 살펴봐야 한다.
보이지 않아도.
알지 못해도..
..
모든 나무는 꽃을 피운다.
..
그건..
모든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듯하다.
유대인들은 모든 아이는 달란트를 지니고 태어난다고 믿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준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속담이 있다.
아이는 제 밥그릇을 갖고 태어난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저 은행나무 꽃을 보면서 생각한다.
간섭보다는 관심을,
강요보다는 이해를,
불안이 아닌 믿음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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