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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9

새로 심은 꽃들 꽃집에 가서, 꽃을 사고.. 꽃을 심는다.. 야생화 품종이라고 한다. 원래 있던.. 제라듐도 있고.. 한해 살이인데..추운 겨울을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금년에 꽃을 피워낸 꽃도 있고.. .. 헤르만 헤세가 말하길.. 꽃을, 사람들이 사랑하는 까닭은.. 꽃이 빨리 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꽃이 다시 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 꽃을 심는 것을 따라다녀보니.. 꽃은.. 그냥 피는 것이 아니었다. 꽃이 우리 눈 앞에서 지기 전까진.. 번거롭게 먼 곳의 꽃농장에 가서, 그 많은 꽃 중에서 선택하고, 그걸 옮겨심고, 물을 주는 .. 수 많은 수고로움이 있다. '꽃'에서.. '꽃이 아닌 것'을 보기위해서는... 꽃을 따라다녀야 한다. 경험해 봐야만 한다. 2024. 4. 13.
먹을 수 없는 초코칩.. 축축한..240401 곧.. 구독자가 100명이 될 듯 해서.. 100이란 숫자로 앨범을 검색했더니.. 초코칩 사진이 나왔다.. 볼 때마다 눈가가 축축해지는.. 내 보물..같은.. 촉촉한 초코칩.. 아직 먹지 못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아침 운동 루틴을 만든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2024. 4. 1.
'선박 전복사고로 숨진 60대 선장의 마지막 카톡'을 보며.. 나는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해보다. '선박 전복사고로 숨진 60대 선장의 마지막 카톡' 이란 기사의.. 사진들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가.. 하고 싶은 말은.. (절체절명(絶體絶命)은 몸(體)도 다 되었고, 목숨(命)도 다 되었다는 뜻으로, '어찌할 수 없는 궁박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 .. 그냥. .울 수 밖에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 . 인생의 굴곡을 넘기고 난 뒤로.. 나도 항상.. 내일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항상.. 한 번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 오늘도.. 가서.. 말해야 겠다. 2024. 3. 22.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근거 그녀는 분명.. 날 사랑하고 있어.. .. ㅋㅋㅋ.. 내심으로 그렇게 확신하지만.. 일단.. 이렇게 쓰고 보니.. .. 확인이 필요한 듯 하다.. 솔직히.. 그윽한 눈빛이 아니라.. 째려보는 걸지도.. 모르지.. 구글링을 해보니.. 대략의 다음의 신호들이 있다. '고양이가 당신을 사랑할 때 보이는...' .. 정리하면 다음의 11가지다. 매일 보는 녀석의 행태를 참고해서.. 나열했다. 1. 따라다니기 2. 똥꼬 문대기, 머리 비비기 3. 드러누워 배보이기 4. 응시하기 5. 가까이에 엉덩이를 대고 밀착해서 앉기 6. 무릎에 올라오기 7. 꾹꾹이하기(엄마 젖을 짜는 듯한 동작... 엄마같은 존재에게 하는 애정표현) =>고통! 8. 입으로 깨물기 =>고통! 9. 그르렁거리기, 야옹거리기 10. 꼬리 끝 구부.. 2024. 3. 11.
잠수이별과 사랑은.. 아이들의 성장, 새로운 시작 등등.. 이런 저런 일들.. 을 겪고 있다. 아무리 강대하고 튼튼한 함선도... 태풍을 만나면 휘청거리고, 울렁거리듯.. 내 아이들이 만난 폭풍노도에.. 나도 영향권인듯.. 그 와중에.. 김대호 아나운서의 잠수이별 고백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잠수이별.. .. 머릿 속에.. 많은. 기억들.. 과거의 인연들이 떠올랐다. 나도 .. 제대로 끝을 맺은 적이 있었던가?. 결국.. 그 모든 것은. .비굴함.. 나약함.. 솔직하지 못함.. 우유부단함. 단지.. 핑계거리가 필요했을 따름.. 이런 저런 감정과 상념이 휘몰아치는 와중에.. 점심때.. 이제 나를 친근히 여기고, 몸을 부벼 오는 노란 녀석들을 보고나니.. 하늘 위의..파란 하늘 속 구름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듯 하다. 문득.. 간.. 2024. 3. 6.
본의 아닌 상처, 사랑- 감정의 지나침의 경계, 솔직함의 용기 아침에.. 문득 손을 봤더니.. 길게 상처가 나 있다. 고양이, 호두의 흔적이다. 문득..성시경의 의 가사가 떠오른다.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눈 감으면 잡힐 듯 아련한 행복이 아직 저기 있는데 상처 입은 마음은 너의 꿈마저 그늘을 드리워도 기억해줘 아프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후략) 함께 산다는 것..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 본의 아니게 내 뱉은 말, 표현, 행동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거나.. 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가 되기도 한다. 호두는.. 고양이라서.. 애정 표현을 깨물거나..그러기 위해서 잡아채는.. 202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