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17 카이엔과 도시락 20250401 아는 지인과 오랜만에 이야길 나누었다.이직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마지막의 대부분은.. 그가 새로 구입한 차 이야기였다.'카이엔'..세계의 바다를 거쳐서.. 곧 도착할 그의 차의 이름이었다...나는 전혀 차에 관심이 없고..솔직히 차 운전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는데....오죠사마가 좋아하는 차..가..'카이엔'이다..내가 사줄 수 없는 차..그래서 안타까운 이름이었다.집에 돌아와 보니..오죠사마께서..도시락 용기를 사 놓으셨다..문득..그가 '카이엔'을 구매하고 타고 다니면서 느낄 감정, 기쁨, 즐거움이 어떤것인지 이해하게 된다..그에게 카이엔은.. 이 매끈하고 근사한 도시락통과 같은 울림이었으리라..내게 '카이엔'이란.. 또는, 그와 같은 가치가 뭘까 생각해 본다.바로 떠오른다....오죠사마와 곰지, 욱.. 2025. 4. 6. 길가의 천리향의 늦은 개화.. 우리집에 있던 천리향은..작년 연말의 추위로 지하실에 놔두었더니.. 1월이 되자 만개했고..이제는 꽃이 진지 한참이 지났다...그때 찾아보니.. 원래 천리향의 개화시기가 그 시점이라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이맘때 다른 천리향도 꽃이 다지고 없겠지.. 라고 생각했다.아침 출근길..천리향이 보인다.날은 환하지만.. 더웠다가 다시 추워지고 있고.. 해가 없는 아침에는 아주 쌀쌀한 날씨인데......문득 이 천리향이 나와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환경이 좋지 않지만..그냥 버려진 것처럼 자라고 있지만....남들이 개화할 시기를 한참을 지난 뒤에..뒤 늦게라도 .. 이렇게 꽃을 피우고 향기를 머금는 것은....대단한 성공이 아닌가?..오히려.. 뒤쳤졌기에.. 남들과 경쟁하지 않고도..유일한 .. 2025. 3. 27. 당신 인생의 사치품은? x.com에서 우연히 본..참고할만한 글이다.제이드 보나콜타라는..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에서..다른 사람(Naval Ravikant)의 글에 좀 더 목록을 추가한 것이었다. 목록을 보는 순간..많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나름의 루틴으로.. 효율성을 높여서.. 충분하고..건강은.. 나름의 루틴으로 운동을 하고 있고.. 간당간당하지만.. 유지되고..조용한 마음은..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하지만..느린 아침..이 문제였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정해져 있는 꽉 찬 루틴을 정신없이 해야 하니.. 나쁘진 않지만.. '럭셔리 한' 삶의 형태가 아님에는 분명해 보인다.여행할 수 있는 능력? .. 이것도.. 이건.. 솔직히.. 시간, 건강, 여유.. 모든 것을 내포하는 것이 아닐까? 가장 큰 .. 2025. 3. 17. 인터넷과 그래프, 이미지는 살아있다... 는 착각 또는 망상 FOMO와 PanicSell 이란 용어를 배웠다.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혹은 고립공포감 은 본래 마케팅 용어였으나, 사회병리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심리학 용어로도 사용된다. 포모는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자신이 해보지 못한 가치있는 경험을 다른 사람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 또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보이는 상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에 대해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된다. ==> 즉 어떤 상품이나 주식이나 코인이나.. 마구 가격이 오르고, 사람들이 너도나도 구매하면.. 마치 ‘남이 장에 간다하니 거름지고 나선다’, ‘망둥이가 뛰니까 빗자루도 뛴다’, ‘남이 은장도를 차니 나는 식칼을 낀다’ 등의 전통 속담의 이야기처럼.. 일의 경위와 시비.. 2024. 12. 21. 꽃을 감상하기 위해선.. 호박꽃의 미추 논쟁에 대한 글을 쓰고..호박꽃은 아름다운가? (tistory.com) 호박꽃은 아름다운가?출근길에 호박꽃이 피었다. 꽃을 찍는 데..꿀벌도 나랑 비슷하게 덤벼든다. 호박꽃은.. 음..지금은 백일홍,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는 시기다. 다시 말해서 꽃이 드물기에,온통 초록색인 배경에selfst.tistory.com 일하다가 동료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다. 대게 호박꽃을 예쁘다고 생각하는 듯 했지만,다들 도시에 살아서 최근에 호박꽃을 볼 일이 없었다.실제의 감상이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희미한 기억에 근거한, 짐작임을 다들 인정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답변이 있었다.그는, '호박꽃은 여름에 피어나고, 여름 한낮의 땡볕 아래에 피어있는 호박꽃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그러구.. 2024. 7. 31. 빨래를 개면서 생각한 것들. 밤에 피곤해서, 익일 아침(지금)으로 빨래개기를 미뤘다.물론, 이번에도 요령껏 양말 하나는 덜어내고.. 차근차근 빨래를 갠다. 아침이라 머리가 맑아서.. 얻는 게 있었다. 거실은 블라인드를 쳐두어서 상당히 어둡다.빨래를 개려고 블라인드 블레이드를 열어 밝게 만들었다.그렇게 나는 아침 햇빛을 조명 삼아서 빨래를 접기 시작했다. 한참 빨래를 개고 있으니, 찹찹하던 거실에 열기가 차오르는 것이 느껴진다.덥다....아....!.태양에서 빛(밝음)만을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빛과 열기는 함께 오는 것! 그것이 태양의 본래 속성이다.빛光을 가지면, 어쩔 수 없이 열熱도 감내해야 만 하는구나! 하는...뭇마땅하단 생각도 들면서.. 이게 세상의 본질이란 깨달음이 찾아든다. (어렵게 결론 내리고, 어렵게.. 2024. 7.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