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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9

장미 정원 1편 오후에 곰지가 학원에 가야 해서 데려다주고..근처의 장미가 가득한 하천길을 걸었다. 장미.. 매번 늦은 시간에 학원에 와서.. 그동안, 어두울 때는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낮에 보니, 그 미묘한 보드라운 색감이..참으로 다채롭고, 사랑스럽다.  다시 봐도..마음이 알록달록해진다. 왜 꽃 중의 여왕이라 불리는지 이해된다. 2024. 11. 24.
장미들의 수난, 자외선의 위험성 폭염이 극성이다.낮에 밖에 나가면 숨을 쉬기 힘들 지경이다. 정원의 꽃들 중..깊고 진한 색을 자랑하는 장미들은.. 마치 오래 입고 여러 번 빨래를 한 옷이 탈색된 것 마냥..색이 바랬다. 더 붉은 빛깔을 뽐내야할 미니 장미들은.. 색이 바랬지만, 자기들끼리 뭉쳐서 근근이 붉은빛을 지키고 있다...정원 가운데서 새롭게 피어난 핑크 장미는.. 그나마 괜찮은 듯 보여도..그전에 피어난 핑크장미들은 모두 탈색이 되어..백장미가 된 지 오래다.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동물, 해양생물 및 식물의 생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인간의 경우 자외선 노출이 증가하면 피부, 눈 및 면역 체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미치는 영향 단기간 과다 노출은 일광화상, 그을림, 햇빛 알레르기가 발생합니다. 일.. 2024. 7. 30.
기분이 좋아지는 꽃들.. 날이 흐려서인지..글이 흐려서.. 밝고 화사한 꽃들을 본다.방문하는 이웃님들도기분이 좋아지도록 꽃 사진을 올려본다.     홀로 피어나는 꽃들은..그 나름대로 아름답고 돋보이지만..역시.. 마편초,  버베나 처럼.. 여럿이 함께 어울려 피는 꽃들도 참으로 아름답다...고독이 필요하지만, 결국 인간은 함께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걸까? 2024. 7. 21.
보라색 장미? 리시안셔스 출근하려 나왔는데.. 바람이 세찬데.. 바람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비가 오기 직전의 날씨.. 그러고 보니..한참 꽃을 피워낸 뒤로 가지치기를 해둔 장미가.. 마구마구 꽃을 피워내고 있다. 병든 가지들을 과감히 .. 오죠사마께서 다 쳐서..(과하다고 생각했지만).. 덕분에..아주 깨끗하고 아름다운 장미들이 다시 태어났다.  참 아름답다.그래서..좀더 둘러봤다.. 그런데.. 이건.. 장미??? 보라색의 장미 같은.. 꽃이 피어 있다..잡초 속에 숨어서..(정확히는 방치된 상태로..-) 검색해 보니.. 리시안셔스라고.. 아주 유명한 꽃이었다. 리시안셔스リシアンサス Lisianthus 꽃도라지 Native to Mexico and northern South America, lisianthus comes fr.. 2024. 7. 18.
예상치 못한.. 화사함은 절제된 욕망에서.. 출근하려는 데.. ( 20240617)저기 정원의 구석에.. 뭔가 화사한.. 불꽃이 일렁인다.. 홀린 듯이 가서 보았더니..(요전에 홀로 피어 대견하게 여겼던..)빨간 장미 화분에서 ..묵묵히 침묵하던, 또 다른 장미 줄기에서..홀로 다른 색을 피워냈다. 요 화분은.. 거의 죽어가던 장미들을 몽땅거려서 모아둔 집합소였나 보다...오늘 산책하면서 (20240618) .. 본 노란꽃은.. 5월에 한창 피어났는데..   원색의..진함과 달리,옅은.. 색은..(빛을 머금어서 그런지..) 더 우아하게 보인다..  마치.. 색의 짙음이.. 욕망의 강도와 같다면..짙은 붉은 색의 장미가.. 강렬하고 생생한 열정을 나타내는 것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옅은 색에서 느껴지는 적절한 욕망은 아름다우면서 더 귀품이 있는 듯 .. 2024. 6. 20.
비가 와서 더 좋아하는 아이들.. 비가 와서, 봄에 심었던 장미가 몰라보게 부쩍 자랐다.괄목상대(刮目相對)란 고사가 떠올랐다.괄목상대(刮目相對) 남의 학식이나 포부가 놀랍게 향상되었음을 경탄하여 이르는 말이다.눈을 비비고 주의하여 다시 본다는 뜻이다. 유래는 삼국지의 오吳나라의 장군, 여몽呂蒙의 이야기에서다. 여몽은 본시 학문은 무시하고 무예만을 익혀.. 그 무공으로 지위가 높았지만, 오왕 손권孫權의 말을 듣고 느낀바가 있어서...노력해서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장군으로 변모한다. 그의 친구이자 참모였던 노숙이 그의 학식이나 재주가 짧은 기간 내에 깜짝 놀랄 만큼 늘었음을 보고 놀랐을때,  여몽의 답변이.. "선비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 다시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이라네" 였다. 2024.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