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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여정.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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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잠시 고민하였으나.. 좀 더 걷기로 했다.

 

오랜만에 찾은 뒷골목 길은.. 그새 새로이 아스팔트를 포장했다..

뜨거운 한낮의 열기로 녹아내린

아스팔트 특유의 방향족 냄새가 진하게 코를 찌른다.

20240612

생활도로의 정속, 제한 속도는 30..

..

문득..

우리의 인생에도.. 제한 속도가 있을까?

있다면.. 얼마일까?  를 생각해 본다.

20240612

뜨거운 햇살아래..

새로 포장된 까만 아스팔트와.. 새로 칠해진.. 노란 차선.. 방지택의 무늬.. (명시성(明視性)이 높다)

너무 선명하고 생생해서..사진을 찍는 그 찰나의 순간에... 

지나치는 자전거..

의도치 않게..내 카메라에 들어와 찍힌, 저 자전거는.... 그 누구의 의도가 아니었건만..

 

누군가 도찰이라고 우긴다면..

어떻게 무죄를 증명해야 할지 생각해 본다.

 

예기치 못한.. 사건, 또는 역경과 고난이란.. 말 그대로 불가피했다.

 

 

20240612

우회전 금지다..

우리의 인생에도.. 그런 금지들이 많다.

10계명이나.. 불교의 계율.. 윤리 도덕적인 상식이나 규범들.. 암묵적 합의들..

내로남불 하며.. 자신에게만 관대하진 않은가? 다들 아름아름 아니깐..작당해서.. 우리끼리 장학금을 받아 먹어도 되지 않나? 눈먼 돈 아닌가? 내가 아니면, 남이 먹을텐데.. 다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손해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오늘 나는.. 평소처럼 어슬렁거리거나 호기심을 내어 볼 짬이 없었다.

너무나 덥고.. 시간도 촉박하여..

내겐 선택지가 없었다. 그냥 직진이었다.

 

이처럼.. 우리에게

여력이 없거나.. 다음 일정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쉽게 일탈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헬스나 적절한 강도의 운동, 또는 일을 열심히 해서.. 힘과 시간을 적당히 소모하며,..

삶과 인생에 분명한 목표와 계획이 필요한 까닭인 듯하다.

20240612

더워서 지하차로를 가로질렀다. 

출구는.. 4번..

.. 매번 다닌 길인데.. 출구가 4번인지. 그간, 인지하지 못했었다.

암튼.. 3번으로 나갔다면.. 돌아가야 했을 것이고..

1,2번 출구는.. 다시 돌아가거나, 더 많이 돌아가는 출구다..

..

정확히 4번 출구로 나아가야만 한다.

이처럼.. 

지금, 우리의 삶과 인생도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20240612

..

물론 길은 저기 위에서 끝나지 않았다.

 

인생은 계속된다.


다들 고된 하루 여정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그리고, 내일도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