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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

장미허브의 목소리와 솔직함에 대해서.20240702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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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죠사마께서, 새로 사서 한동안 묵혀놓으신 장미허브의 분갈이를 하는데..

장미허브는 통통해서, 실한 콩나물 마냥, 가지가 뚝뚝.. 부러진다.

부러지는 아이들을 안타까워하자..

쿨하신 오죠사마께선.. 나를 달래며....

장미허브는 잎을 떼어서 흙에 꽃아두면, 거기서 뿌리가 자라기에 새끼치기 쉽다고 하신다.

그러구 보니..

집안에 장미허브의 작은 화분이 5개가 넘는 듯하다. 이번에 추가되어 6개나 된다.

 

장미허브 Cuban oregano, Vicks plant Plectranthus tomentosa
멕시코 원산 식물로 오레가노와 비슷하다고 하여 쿠반 오레가노라고 불리며 사실 다육식물이다. 잎이 가로 - 세로 번갈아가며 나오는 꼴이 장미와 비슷하여 장미허브라 부른다.


***oregano  오레가노는 수천 년간 의학과 요리에서 사용된 민트과의 꽃 식물로, 1771년 스페인어 또는 미국 스페인어의 oregano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라틴어의 origanus, origanum, 그리고 그리스어의 oreiganon 에서 비롯되었으며, oros "산" (oread 참조)과 ganos "밝음, 장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탈리아 요리의 필수 재료로, 현대 미국에서의 인기는 제2차 세계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57년 미국 식품 산업 출판물에서는 오레가노를 "몇 년 전에는 100개 가구 중 99개에서 들어본 적이 없었던 향신료"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피자의 인기와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에서 오래된 형태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origanum (기원전 1300년경)이며, 또한 origan (15세기 초, 옛 프랑스어)로도 불렸습니다. 옛 영어에서는 organe 라고 불렀습니다. [출처 www.etymonline.com]

 
꺾꽂이가 잘 되며 떨어진 줄기나 잎을 물에 며칠 간 담가두면 뿌리가 나온다. 어느 정도 이상 커지면 무게를 버티기 위해 줄기가 목질화된다. 
기르기 쉬우나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노란색으로 변해 떨어져 죽어버리며 물이 부족하면 갈색으로 말라비틀어져 떨어진다. 건조보다 과습에 약하므로 주의하자. 다년간 줄기를 크게 꺾지 않고 키우면 봄, 가을에 자주색 꽃을 볼 수 있다. 직사광선을 쐬게 하는 것이 좋으며 여의치 않으면 그늘이라도 환한 곳에 둔다. 줄기가 약하므로 큰 개체의 경우 부러지는 것을 조심해야하며, 추위에 약한 편이라고 한다.
흔들거나 살짝 만지면 좋은 향기가 퍼지는데 햇빛이 약할 경우 구린내가 섞이며 잎도 녹색이 아닌 연두색이 된다. 
서양에서는 식용으로도 쓰나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이 안된다는 말이 많아 식용으로 쓰이지 않는다. [출처: 장미허브-위키백과]

멕시코 민트 또는 스페인 백리향으로도 알려진 쿠바 오레가노는 라틴 아메리카의 요리 전통에 사용되는 향기로운 허브입니다. 멕시코와 중미가 원산지로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잎은 오레가노와 비슷하지만 약간의 민트 향이 나는 톡 쏘는 향과 맛이 있습니다. [출처: gardenersmag.com/cuban-oregano/]

멕시칸 오레가노, 수프 민트, 스페인 백리향, 인디언 보라지, 타갈로그어, 수간다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발견되는 국가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요리사들은 검은콩과 쌀, 살사, 토마토 소스에 풍미를 더해주는 이 제품을 칭찬합니다. 
(중략) 그녀는 뜨거운 요리에 맛을 보존하기 위해 요리가 끝날 때 첨가해야 한다고 주의했습니다. [출처: gardenfrontier.com]

==> 장미허브는.. 먹을 수 있다.

20240701 버려진 장미허브가지

어제 출근하면서 보니.. 마당 바닥에 떨어져 버려진 장미허브 가지가.. 

"저 쫌 살려주세요~" 라고  애처롭게 말하는 것 같았다.

조심스레 직장으로 가져와서.. 한참 전에 다이소에서 샀다가 방치된, 바질화분에다가 심어줬다.


오늘 아침.. 화분의 흙 상태를 확인하면서, 문득.. 생각한다.

20240702 바질 화분의 장미허브

나는 항상 그랬다.

시골 주택엔 여러 벌레가 많지만,

해충이 아니라면, 나는 .. 질색을 하는(살생을 요구하는) 가족들 몰래, 밖에 나와 내보내 준다.

내겐 그들이 항상.. "살려 주세요~. 여긴, 출구가 도대체 어디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

 

하지만.. 이 순간...

그게.. 내 안의 마음의 소리란 걸 알아차렸다.

그냥 내가.. "살려 주고 싶어.", "불쌍해." 라고 생각하는 걸..

그 작은 아이들에게.. 투사(投射, projection..전가..)하고 있었다.

(소심하고 심약한 나를 감추려고..)

 

심리 투영 (心理 投影, psychological projection) 혹은 심리 투사 (心理 投射)는 자기의 측면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말한다. 방어 기제의 일종으로, 자신의 무의식적 충동이나 특성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모두)을 타인에게 전가함으로써 자신에게 그런 충동이나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출처: 심리 투영 -위키백과]

 

나또한.. (이전의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심리적 방어기제, 그중에서도 부정적으로 잘쓰이는 '투사(projection)'를..

항상  'ON'으로 켜놓고, 매일매일 써먹고 있었던 거다.

내가 쉽게 부정적이거나 신랄하게 되는 이유와 연관이 있을지도..

..

앞으론 좀더, ..조금더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 작은 미물들이.. 스스로 "살려달라"고 애처롭게 간청하는 것이 아니라..

소심하고 약한 내가.. 그 아이들이 불쌍하고, 살려주고 싶어서였다고..

그래서.. 그들을 내보내고, 옮겨 심는 거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반세기가 걸렸다.

솔직하기란 어찌도 이렇게나 힘든 것인가?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공자님이 말씀하신..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에..

도전해 볼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