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선수의 지나치게 성급해 보이는 첫 발..
그리고 강력한 브래디 엘리슨 선수의 텐 텐 텐...
김제덕 선수는 결국 만회하지 못하고 멘탈이 흔들린 듯했고(그전에 본 경기 결과랑 많이 다른 듯),
무너졌다.
8강의 프랑스 선수랑 독일 선수의 슛오프도.. 정말로 극적인 대 역전의 드라마였다. 같은 10점이지만, 독일 선수가 더 중심에 가까워서 승리했다.
슛오프Shoot off: 세트스코어 동점 상황에서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까운 화살로 승부를 결정하는 단발 경기.
그 슛오프가..
마지막 금메달 결승전에서도 벌어질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금메달을 두고 김우진 선수와 엘리슨 선수의.. 마지막 숏오프..
마지막에 김우진 선수가 10점을 쐈지만..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인, 미국의 엘리슨 선수는 계속해서 10점 중앙을 안정적으로 맞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
4.9mm.. 같은 10점이지만, 선 안쪽과 선 바깥의.. 단지.. 그 차이로 승부가 가려졌다.
화면에 나타나는 선수들의 맥박..
얼굴 표정,
눈의 변화..
먼저 누가 쏘는가? 상대방이 10점을 쐈는가?.. 등등..
그 짧은 시간 동안 보이는 수많은 변수들이 주는 스트레스.. 중압감..
역시나.. 무너지는 선수들의 한 발을 보고.. 그걸 다시 극복해 내는 한 발을 보면서....
그 전부를 지켜보면서..
회복탄력성,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또는 태도, 대처방법 등등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에서 계속 보여주는 우리 양궁선수팀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적응훈련, 고강도 체력 훈련(UDT 훈련 포함).. 등등..
체력과..
다양한 체험과 경험의 체화,
일종의..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탈감작화(Desensitization)라고 해야 할까?
어떻게 멘탈을 강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좋은 공부였다.
남자 양궁 김우진·이우석 선수의 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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