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376 과성장過成長은.. 살아남는 그들의 방식. 오랜 만에 지나치는 산 입구의 텃밭..호박넝쿨이 폭력적!으로 가차없이 뻗어나갔지만..가차 없다는 ‘사정을 봐주거나, 용서가 없다’는 뜻이다. 가차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그중 하나는 한자를 만드는 방법인 육서 (六書)의 한 가지를 뜻하기도 한다. 이때의 가차는 적당한 글자가 없을 때, 뜻은 다르나 음이 같은 글자를 빌어서 대신 쓰는 방법을 말한다. 지나치게 강한 햇볕과 폭염, 가뭄의 상황에서.. 그 꼴을 보고 있노라니..그것이.. 그들이 살아남는 방식임을 이해하게 된다. 저렇게 먼저 큰 카다란 호박잎은.. 그 아래의 작은 가지와 잎들이 .. 태양의 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땅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는 것도 막을 것이다.호박 넝쿨이 너무 퍼져서 아래에 있는 풀들의 햇볕을 뺏기도 하지만,이런 여름엔.. 2024. 8. 10. 백일홍의 꾸준한 인내와 사랑. 내가 좋아하는 배롱나무의 꽃과 .. 이름이 같이 불리는 꽃..백일홍이다. 백일홍(百日紅)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학명은 Zinnia elegans이고, 영명은 Common Zinnia dahlia Flowered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로,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한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화기가 길어 백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이다.식물의 높이는 60-90cm 정도로 화분에 키우기엔 좀 큰 사이즈이며 정원에 원예용으로 심기에 알맞다. 꽃은 6월에 펴서 10월까지(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시들지 않는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한자 그대로 백일 동안 피어있다라는 뜻으로, 오랫동안 꽃이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화무십일홍을 무색하게 만드는 꽃. 긴 꽃대 끝에 머.. 2024. 8. 10. 입추와 낙엽 20240808 출근하느라 나오니.. 저 멀리 연꽃이 나를 반긴다.점점 핑크색이 깃드는 듯하다.이때까지는 가을을 잊고 있었다. 좀 더 가다 보니.. 거리에 낙엽이 내려앉고 있다.이웃들의 블로그에서.. 8월 7일이 입추였다는 사실을 알았다.어제 낙엽을 봤을 땐, (입추는 생각지도 못하고) 너무 더워서 나무들이 버티질 못했나 하고 생각했었다... 고개를 들어보면, 사방에 녹음綠陰이 가득한데도..이렇게 절기를 맞이하면 낙엽이 진다니.. 참 오묘한 자연의 이치가 아닐 수 없다. 입추(立秋)는 24절기의 13번째로 대서와 처서의 사이에 있다. 양력으로는 8월 7일 내지 8월 8일에 해당한다. 태양 황경이 135도가 될 때이다. 음력에서는 '가을이 시작하는 날이다.' 는 말이 있지만, 24절기는 (해당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2024. 8. 9. 고양이가 남긴 밥은.. 점심시간에 밥을 챙겨주는 노랭이는..요즘 극도로 불안 증세에 시달린다. 끝없이 주변을 살피고, 귀를 쫑긋 거리고..그러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밥을 먹지 않고 돌아선다. 요전엔 그녀를 괴롭히는 다른 고양이 녀석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즘엔 밥을 어느 정도 먹을 때까지 곁에서 보초를 서 준다.어느 날 보니, 정말로 희고 누런 얼룩이 있는.. 인상이 사나운 녀석이 어느새 나타나서 남은 먹이를 먹고 있는 것도 봤다...고양이를 키우는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배가 불러서, 고양이는 적당히 알아서 먹는다는 이야기였다.오늘도.. 열심히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다가..문득.. 마지막 남은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고개를 내미는 걸 봤다. '아! 아직도 한 마리가 남아있었구나!'..... .. 2024. 8. 8. 폭염 속에 살아남은 제라늄에 대한 고찰. 점심의 폭염 속에 길을 걷다가, 길가 화단의 제라늄을 보았다..다들 시들거나 말라 비틀어져있는 그 와중에,달리 생기가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다른 화려한 색을 뽐내던 친구들은.. 비쩍마르거나, 타 버렸다. 더운 여름엔.. 꼭 흰 옷을 입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살아남는다는 의미, 또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했다.문득.. 란 책이 생각난다.아주 어이가 없는 책이었다. 당당한 삶, 자신감, 자존감에 대해서는.. 그리고 글의 요지와 취지는 십분 이해하지만..베스트셀러를 만들겠다는.. 집착적인 ..역발상으로 관심을 끌겠다는..고코로야 진노스케란 작가의..과욕으로 탄생한 기괴한 책인 듯하다.결코 추천하지 않는 책이다. '멋진 연애를 손에 넣는 법 1단계 : 나 자신에게 주목하라 2단계 : 사랑받.. 2024. 8. 8. 폭염 속에 피어나는 주황의 꽃.. 더운 날, 뒷산의 초입까지 올랐다가..꽃만 보고 내려왔다. 더보기남아메리카와 서인도 제도 원산의 다년생 식물로, 홍초라고도 한다.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1.7~2m의 높이로 성장하며 큰 꽃을 피운다. 국내에서는 화색이 붉고 꽃이 작은 편인 Canna indica가 가장 흔히 재배되지만, 노란색 꽃의 교배품종들도 그에 못지않게 대중적이다. 이 외에 주황색, 분홍색, 흰색 꽃을 피우는 품종들도 있다. 최근에는 C. glauca를 교배하여 육성한 수생 품종들이 물칸나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C. indica는[2] 근경에 전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식용할 수 있으며, 페루와 에콰도르,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재배한다. 특히 칸나의 전분은 작물 가운데 입자가 가장 큰 것으로 감자의 .. 2024. 8. 8.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