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377 얼어 죽을 뻔한 아메리칸 블루와 타이밍. 어제 비가 와서.. 오죠사마께서 .. 화분을 밖에 내어 놓으셨다가, 깜박하셨고.. 밤새..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아침에.. 아차하고. 급히 들여놨지만.. 애들이 살짝 얼어서 이미 시들시들하게 늘어지고, 색이 어둡다.. 죽음이 드리워진듯..하다. 요러면..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 . 낮에.. 볕이 따사로와서.. 차를 마시면서 문득 봤더니.. 아주 생생하게 살아나 있었다. 아메리칸 블루 Blue Daze..는.. 오죠사마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고, 참 오래 된 녀석이다. 우리집의 다른 불사신들(고무나무, 몬스테라) 처럼.. 이 아이도.. 번식력이 ..극강이다. .. 그래도 얼었다가.. 살아나는 걸 보고.. 정말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 타이밍.. ..운의 다름 이름이고.. .. 2024. 3. 1. 많은 까치와 한 마리 까마귀 오랜만에.. 까치들이.. 몰려와 있다. 까마귀 군단은.. 어디가고.. 까마귀 혼자서.. 까치 대군을 대적하고 있다.. 그 모습이.. 독립군 투사 같다.. (아니.. 그 반대인가..) 2024. 3. 1. 버려진 구름이 이야기, 충성심?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인기척에 돌아보니.. 구름이가 있었다. 시바견.. 인데.. 우리 가족들은.. 구름이라고 부른다.. 털이 몽실몽실해서.. .. 우리가 여기 온지도 이젠.. 오래되었는데.. 이미 그 때부터 여기 동네를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 아침에 내가 출근할 때 자주, 여기에 있는 걸 본다. 내가 일찍 출근하기에 잘 못볼 때가 많은데.. 이 아이는..보통 7시반에서 8시 무렵에.. 빈 주차장 가운데.. 덩그라니 앉아서..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 아마도.. 아 이이의 주인은.. 그를 여기다 버려두고 갔나보다. 우리도 시바견을 키우기에.. 시바견이 얼마나 털이 많이 빠지고,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는지 잘 안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인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지도.. 2024. 3. 1. 살얼음의 추운 3-1절 아침, 독립투사 당직을 서고 퇴근한다. 살얼음이 생길 정도로 쌀쌀한 오늘은.. 3-1절이다.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다. 그냥.. 3 -1절이구나. 오늘은 빨간날이구나.. 정도.. 그러다가 버스 정류장에 붙은 포스터를 봤다. ..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마주하고서야.. 나는.. 오늘이 3-1절임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적인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우리말도, 우리 이름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강제되고, 수탈당하고.. 제국주의의 ..전쟁에 이용당하고.. 그 와중에.. 지식인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일제에 굴복해서..편안하고 평범하게 살아갈지.. 그들의 압제에 저항하고, 나라와 국민에게 독립을 가져다 주어야 할지... 윤동주 시인의.. 2024. 3. 1. 경제사범에 대한 처벌에 대해서, 3-1절에 내부의 적에 대해서 생각하다. 경제사범은 사기, 횡령, 배임 등 재산상, 경제적인 손해를 끼치거나 손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저지른 불법 행위. 또는 그런 행위를 저지른 사람이다. 경제사범이 더 악질적인 것은... 사람을 죽인 것보다 더 고통스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죽은 것도 산것도 아니게 만든다. 피해를 입은 사람은 그동안 자신이 모으고 이룩한 것들을 모두 잃었기에.. 그런 상실의 고통만이 아니라, 그걸 다시 회복하고 갚아야 하는 고통과 괴로움을.. 2중으로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전세사기로 나라가 발칵 뒤집혔는데.. 이런, 악의적인 도둑말고도.. 평범해 보이는 일반인들도.. 억대 횡령으로 경제사범의 반열에 오른다. .. 왜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날까?.. .. 얼마전.. '테라·루나 사태'로.. 유명한 권도형의 뉴스가 있.. 2024. 3. 1. 꽃과 꽃나무 경칩이 다가온다. 삼한사온이, 장마같은 날씨와 함께 스쳐가는 와중에.. 봄이 성큼성큼 다가 오고 있다. 봄이 압승을 거두는 요맘때.. 더이상.. 꽃들은.. 외롭게 피어나지 않는다. 늦은 겨울, 또는 이른 봄에.. 서둘러서.. 피어났던.. 꽃송이들은.. 인간으로 치자면.. 스티븐 잡스 같은.. 선구자나 .. 남극 정복자 로알 아문젠 같은 .. 개척자 일 테다.. 추위 속에서 피어나는 그들은.. 옛부터 .. 지조있다는 칭찬이 자자했다. 그림의 모델이 되기 까지 했다.. .. 한데.. 날이 풀리면서.. 꽃들이 많아지니.. 꽃 한송이 한송이에 눈이 가기 보단.. 한 발 떨어져서.. 꽃 나무의 자태를 감상하게 된다. .. 문득.. 깨닫는다. 이게.. 인간과 인류의 발전 형태라고.. .. 개개인의 도덕성, 지혜로움.. 2024. 2. 29.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