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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77

김치 사발면, 조금 늦게 만난 새해 덕담 저녁으로, 오죠사마께서 쫄면 끓일 것들을 미리 준비해 두셨는데.. 항정살을 구으면서.. 생각을 잘못해서,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아서.. 곰지에게 김치 사발면을 끓여 주었다. .. 응?.. 사발면 3분.. 쫄면 삶는데.. 물 끓은상태에서 3분내외..(2분30초~3분 30초).. .. 별 차이가 없었다. .. . 곰지가 맛있게 먹고 학원 가고 나서.. 응?? 왠 도라에몽??? 요란한 포장이 뭔가 하고 봤더니.. 새해 인사에, 덕담이었다.. 쟤가 들고 있는거.. 떵퍼는 거 아냐?.. ㅋㅋ .. 여길 찾아오시고, 이 페이지를 읽는.. 여러분도 늘 건강하세요. 2024. 2. 21.
생명의 갈구.. 이른 봄. 비오는 날, 앙상한 가지들이 비구름을 향해 손을 뻗치는 듯.. 출근 길, 직장이 바로 눈앞.. 건널목을 앞두고.. 가로수의 음영이.. 내 마음 깊은 무언가를 불러일으킨다. . 사령술인가?.. 회색의 황무지에서.. 죽은 망자를 불러 일으키는 리치의 손짓처럼.. 아니.. 네크로맨서의 주술에 부응해 손을 내뻗는 망자들 처럼.. 아무튼.. 생명을 갈구하는 손짓을 본다. 내게도 봄은 오는가? 2024. 2. 20.
꽃이 시간을 이겨내는 방법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 "사람들이 꽃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꽃이 너무 빨리 시들기 때문이다." .. 아마도 헤르만 헤세의 말이었던 것 같은데.. 구글링 해도 확인이 안된다. 아무튼.. 집에 키웠던 자주빛의 호접란, '팔레놉시스' 랑.. .지금 거실에서 2달이 넘도록 노란 꽃을 유지하고 있는..'심비디움'.. 이들은.. 헤세의 말이 무색하게.. 참으로 오랬동안 꽃을 피운다. .. 하지만..대게의 꽃들은 도리어 정 반대의 방식으로 ..세월을 이겨낸다. 점심시간 ..비가 부슬거리는 와중에 나가서..걷다가 우연히 본 동백꽃. 동백.. 카멜리아. (아래 나무위키를 보면.. 동백과 관련된 상식들이 참 많다. 조매화이며, 향기 나지 않는 꽃, 등등) 더보기 좁은 의미에서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동백나무(Camel.. 2024. 2. 20.
트러플 감자 투게더 샌드위치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봤다. 포카칩 트러플맛, 투게더. 합체! 트러플 감자 투게더 샌드위치.. 완성! 맛있음. 감자칩 맛은 별로 안나고.. 트러플의 맛과 향이 가득해서.. 아주 맛있다기 보다는.. .. 별미라고 해야겠다. 곰지랑 욱스랑은 매우 맛있게 먹었다. 2024. 2. 19.
비오는 아침, 전철 안에서 넘어진 아이의 신발은.. 아침에 비가 많이 왔다. 계속 비가 왔다. 버스를 타면서.. 미끄러질세라.. 엉금엉금 걸으며, 우산을 접고 자릴 앉았는데.. 응?? 핸드폰으로 책을 들으려고 꺼내다가.. 버스를 타면서 핸드폰을 꺼낸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아니. .긴가 민가?? 한참 고민하다가, 교통카드 단말에 대어보니.. 이제 결제가 된다. .. 미끄러지는 거 신경쓰다가, 돈도 안내고 승차한 거였다.. .. 전철로 환승했다. 역시 바닥이 물칠이 되어 있어 미끄러워 보인다. 앉고 문이 닫히길 기다리는 데.. 갑자기 엄청나게 큰 소리로 '쿠왕~!' 하는 소리가 나서.. 깜잘 놀라서 보니.. 앞 차량에 어떤 젊은 사람이 .. 닫히는 순간에 뛰어 들어오다가.. 미끄러졌나 보다. 엉덩이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그 얼굴에.. 아픔과 쪽팔림이 가득했다.. 2024. 2. 19.
고양이 먹이주기 금지 경고, 역설 길 가다가, 노란 경고문이 뭐가?하고 봤더니.. .. . 고양이 금지 표시의 고양이가 너무 귀엽다는 거는.. .. 이 세상의 역설같은.. 또하나의 패러독스였다. 아이러니의 경우 진술 자체에는 모순이 없으나 진술된 언어와 언어가 지시하는 대상이나 숨겨진 의미 사이에 모순이 생기지만, 역설은 진술 자체에 모순이 생긴다. 202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