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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76

떡국- 총체적인 맛난 오죠사마께서 부재중인 관계로. 밥을 빌어 먹으러 갔다. 떡국을 끓여 주신다고 해서.. 겸사 겸사 곰지랑, 욱스를.. 일요일은 안갈 테니.. 가자고 꼬셔서 갔다. 떡을 물에 불리시고, 먹다 남은, 몇 개 안남은 만두도 들어가고. 김을 굽고, 계란으로 고명을 만드시고.. 귀한 참기름.. 뿌려주시고.. 그렇게.. 한그릇! 맛있는 떡국은.. 약간 덜 삶은 듯, 쫀득 쫀득한 떡에.. 감칠맛나면서 참기름 둥둥 고소한, 진한 고기 육수에.. 노란 계란 고명, 까만 돌김 부스러기. 하나씩 들은 만두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 .. 이건.. 답이 없는.. 총체적인 난제..의 맛.. .. 결국.. 맛난 한끼.는.. 2그릇, 3그릇이 되어서.. 과식이 되고 만다.. .. 덕분에 곰지랑 욱스랑 밖에서 해가 질 때까지.. 베드.. 2024. 2. 18.
2+1 이 아니라면.. 주말이라서.. 지상으로 올라갔더니.. 완전히 북새통 이다. 지하세계와는 딴 세상... 부산하고 법석거릴 때 ‘북새통’이라는 표현을 쓴다. 어디서 온 말일까. 언뜻보면 잘 상상이 안가겠지만 한자와 우리말이 2대1 비율로 섞여있다. 북새통은 한자 ‘복사’(覆沙)에 순우리말, ‘통’이 결합된 경우다. 복사는 광석을 빻아 금 알갱이를 걸러내는 작업을 말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복대’라는 표현도 쓰고 있다. 여기에 순우리말 ‘통’이 붙어 ‘북새통’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원래는 ‘복사통’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북새통’으로 불리게 됐다. 사투리가 표준어를 이긴 경우다. 화폐로 치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예와 같다. 그런데 이 복사 작업은 매우 어수선하고 시끄럽다. 금속 알갱이를 마구 흔들어대고, 약품처리도 하기 때.. 2024. 2. 17.
성장의 후기 - 디아블로 2 로 거울을 삼다. 오전 업무 중, 나 또는 다른 에이스가 해야하는 지명 건이 있다. (대게 난이도가 높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다) 타이밍이 교묘하게.. 순서가 바뀌면서 다른 에이스 영재군이 하게 된다. 차트를 리뷰하던 그는.. 그 케이스가 19년도 그 자신이 남긴 기록이며.. 5년이나 지난 지금은.. 아마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투약의 차이로 설명하려 했다. 정말 그랬긴 하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ㅍㄿㅍ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자기와의 싸움이나 마찬가지지. 과거의 자신과.."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어제와 오늘 아침 출근길의 생각) 를 읽으면서.. 반강제로 이끌려서 다시 해본 디아블로.. 안 한지가 10년이 되는 듯 한데.. 다시해도,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 요전.. 2024. 2. 17.
아침에 다녀간 손님 오죠사마께사 부재중이라서.. 아침에 할 일이 많다. 그녀의 빈자리를 느끼기 보다는.. 그냥.. 여유가 없다. .. 다행히 어제 밥은 해 두었고.. 오죠사마께서 재워둔 불고기를 .. 충분한 양으로 충분히 익힌다. (근데..얼마나 더 끓여야 하지?? 타기 직전, 국물을 다 졸일 때까지??) 적당한 시기에.. 곰지를 깨운다. .. 욱스는.. 너무 깊게 잠들어 있어서.. 그냥.. 더 자도록 놔두었다... .. 그렇게 전쟁같은.. 출근 전 시간.. 그래도 주말이라.. 늦게 나가도.. 앉아 갈 수 있다... .. 그렇게 집 문을 나섰는데.. .. 응.. 세상이 온통 하얗다. 많이 추워져서.. 서리가 내려있다. .. 그리고.. 아침에 누군가가 다녀간 흔 적이 남았다. 호두였다. .. 그녀는.. 어제.. 곰지를 보러 .. 2024. 2. 17.
생선 발라 먹다가 '계륵'을 생각하다. 점심때 조기 구이가 나왔다. 헌데.. 이 놈은..아주 아주 작아서.. 생선 발라먹기가 상그럽다(정신없다, 복잡하다). 지느러미를 훝어내고, 머리 뒤쪽부터 젓가락을 넣어서 쭉 살을 발라내는데.. 잔가시들이 무척이나 많다.. 혹시나 하고.. 검색을 해보니.. 역시.. 스스로 장인이라 칭하시는 분이 있는데.. 세워서.. 발골하는 폼이 일품이시다. 물론.. 아기 먹이는 조기가 더 큼직해서 먹음직... https://m.blog.naver.com/frog0609/221552875285 [육아일상]아빠는 생선 발골 장인, 생선 가시 바르기 오늘 저녁메뉴로 조기 구이가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습니다. 저는 생선 발골 장인입... blog.naver.com .. 직장의 젊은 사람들은 생선을 싫어하.. 2024. 2. 14.
[아제개그, 일기] 발렌타인데이- 발 렌타(루) 인데잉.. 발렌타인데이다. 평소에 ..별로 챙겨주지 않았던 부서에서도 (ㅂㄷ, ㄴㅅㄱ, ㅇㄹ) 뭘.. 하나 씩 챙겨줘서.. 맘이 좀 미안하다. 음료수를 돌렸다. 자그만 선물이지만.. 이를 통해서.. ..어떤 부서의 아이들은.. 아예.. 맘이 떠났음을 알 수 있었고.. 관심이 없음을 알 수도 있었다..(ㅅㅅㅅ, ㄱㅈㅅ) 뭐.. 크게 의미를 두는 것 자체가 자의식의 발로이겠다마는.. .. 그리하여.. 발렌타인데이는.. 발(發)은 “쏘다, 떠나다, 피다” 등의 뜻, 그곳에서 떠남 또는 그 시간에 떠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의 발에.. rent(임대하다, 빌리다)의 일본식 발음 렌타(루)의 렌타 '~이다'의 사투리...인데잉... .. 떠난 마음을 알고, 빌린것..(화이트 데이에 갚아야 하는), 이다.. 發 Rent 이다. 2024.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