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업무 중,
나 또는 다른 에이스가 해야하는 지명 건이 있다. (대게 난이도가 높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다)
타이밍이 교묘하게..
순서가 바뀌면서 다른 에이스 영재군이 하게 된다.
차트를 리뷰하던 그는..
그 케이스가 19년도 그 자신이 남긴 기록이며..
5년이나 지난 지금은..
아마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투약의 차이로 설명하려 했다. 정말 그랬긴 하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ㅍㄿㅍ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자기와의 싸움이나 마찬가지지. 과거의 자신과.."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어제와 오늘 아침 출근길의 생각)
<서울역 네크로맨서>를 읽으면서..
반강제로 이끌려서
다시 해본 디아블로..
안 한지가 10년이 되는 듯 한데..
다시해도,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
요전에 디아2를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해봤던.. 디아1의 경험과는 다른..
그게 뭘까?하고 생각하다보니..
그게.. 나의 변화,.. 임을 알게 된다.
1. 일단 가장 큰 변화는 지도가 잘 보인다는 거다.
??
정말이다..
지도가 잘 보이고, 지도 해석력.. 지도해상능력?? 이랄까?
지도를 봐도 막막하지 않고, 내가 어딜 다녀왔고, 어딜 안 갔고, 어딜 가야하는지가.. 쉽게 보인다..아니 이해된다.
특히 액트3, 쿠라스트 정글은.. 지옥같았는데.. 이제는.. 예전처럼 그렇게 혼란스럽거나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2. 스킬과 스탯, 아이템을 보는 안목이 생겼다.
예전엔, 초록색 세트템이나, 금색의 레어템이면 그냥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현재 상황이나 상태에 맞는 걸 선택하고, 나머지는 미련을 쉽게 내려놓고 팔아치우게 된다.
스켈레톤 보다, 골렘 마스터리를 더 올리고, 스탯을 찍는다.
저주는 포기하고 본 같은 기술을 취사 선택하게 된다. 선택과 집중이 더 수월해 졌다.
3. 하루 빼고는 적당히 하고, 나름의 분량을 정하고 그걸 하고 나면 알아서 그만 두는 자제력이 생겼다. 조급증이 없어졌다.
물론, 그 하루란게.. ACT 2 보스..두리엘.. 그 구더기 잡는게.. 네크로맨서로는 쉽지가 않아서.. 좀 빡쳐서... 좀 오래하고 말았다.. 즉... 감정조절이 그나마 나아진 셈이다.
디아블로2를 다시 해보니..
나의 변화와 성장을 알게 되었다.
나는 조금씩 좋아지고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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