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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77

파란 하늘과 꽃, 투쟁. 오랜 만에.. 하늘이 파랐다. 점심때 나가서, 할일을 하고.. .. 꽃을 찍다보니.. 하늘이 또한 이쁘다. 그래서, 꽃과 하늘을 같이 담았다. 홍매화 유산슬 매화 파란 하늘과 봉화. 사람들의 열정과 의지, 움직임은.. 꽃과 다름 없구나. 2024. 2. 26.
아침, 백로의 외로움, 인간 답다는 것. 240224 아침 일찍 오죠사마님이 나가신다. .. 나도 비번이라서, 아침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 배웅을 한다. 문득.. 창 밖에 .. 앞집의 지붕위에 왠 새 한마리가 우두커니 앉아있다. 백로다. 구글 이미지 검색기능으로 확인했다. 한글 명이 뜨지 않고... egret 이란 영어 검색만 된다. 영어 발음은 이-그릿 이고, 영어사전에선 '큰 해오라기'라고 한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조이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백로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어머니께서 아들을 백로에 비기고 상대 무리를 까마귀에 비겼다. 썩 풍자적이다. 포은을 기리고자 세운 영천 임고서원, 오백년 넘은 은행나무는 잎은 다 졌으나 드높은 기상은 예나 다르지 않다. 해오라기에는 알락해오라.. 2024. 2. 24.
봄의 마중, Welcome! 출근길에 가로수 보호 덮개로.. 초록이 피어난다. .. 봄이.. 말을 건네는 듯 하다. 웰컴.. 봄아.. 어서 오렴 2024. 2. 22.
tway 티웨이 항공사는 우리나라 꺼 블로깅을 하다가, 그림 폴더에서 얼핏 요전에 아이들 체험학습 보고서 제출용 사진이 보인다. 작은 미리보기 그림으로 얼핏 보이는 파란 하늘이 너무 멋져서 다시 열어 보게 된다. 일본 시골 마을, 사가현의 사가인터내셔널벌룬페스타. .. 근데, 이 사진을 보면.. 좀 미안한 구석이 있다. 화면 아래에 이제 바람을 넣기 시작한 tway 벌룬.. .. 오죠사마께서 '저거 우리나라꺼당'..하고 말씀하실 때.. 나는 '아닐꺼 같은데'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나라꺼가 맞았다. 그때 좀더 응원을 할 것을.. 이 사진으로 ..한번도 이용한 적은 없지만, 많이 늦었지만.. 티웨이 항공사를 응원하고 싶다. 혹시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봐 알려주고 싶다. 사가에 다시 가면 꼭 응원하리라.. 멋졌어요! 2024. 2. 21.
팔 내측 요골 통증, 전완근 통증이 알려주는 바름 지난 주말부터.. 팔굽혀 펴기할 때 왼팔의 손목가까운 부위, 전완의 원위부.. 앞팔의 먼쪽, 안쪽으로 비틀리듯한 통증이 있었다. 아침에도 루틴을 하는데.. 통증이 있다. 그래서 자세를 좀 바꾸어보았다. 손바닥의 위치와 바닥에 닿을 떄 눈의 위치를 바꾸었다. 손바닥은 좀더 아래(가슴옆에 붙이는 느낌으로), 눈은 좀더 위로, 좀더 수직으로 몸이 이동하는 느낌으로.. 그랬더니.. 팔이 더 이상 안아프다.. 요전엔 좀더 팔을 벌린 듯 했는데.. 아마 이런 자세가 문제였던 거 같다. 문득 알아차렸다. 내가 지금껏 읽고 공부한 가르침들.. .. 통증은.. 그걸로 끝낼 것이 아니다. 통증은 뭔가를 알려주는 것이다. 통증은 잘못을 알려주고, 통증은 바름을 알려준다. ... 세상이 괴로운 까닭은.. 이와 같은 이유가 있.. 2024. 2. 21.
비오는 날엔, 헨델, 그리고 조성진 요전에 기장 앞바다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의 이터널저니 (Enternal journey)란 책방에서.. 우연히도.. 갖고 싶은 음반이 저렴하게 팔고 있는 걸 봤다. 그것도 딱 한장 남아 있다. 왓!! 재수!!! 덥석 구매했다. .. .근데.. 헨델 프로젝트라는데.. ㅋㅋ.. 내가 잘못..했넹.. 헨델은 뒤에 ..짧은 한 곡.. 대부분은.. 브람스.. 암튼.. 다시 오늘 아침으로 돌아와서.... 아침 출근길에.. 장마마냥 몇일 내내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철벅거리고 ..흐리고, 조금 어둡고... 흐릿하다. 미끄러울까봐 엉금엉금.. 걷는 버스 내부..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가장자리를 점령한 사람들.. 다시 돌아와 입구와 가까이에 있는 가장 높은 의자에 앉은 나는.. 성애로 흐릿한 창 너머 스쳐가는 나무들과, ..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