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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오죠사마님이 나가신다.
..
나도 비번이라서,
아침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
배웅을 한다.
문득.. 창 밖에 ..
앞집의 지붕위에 왠 새 한마리가 우두커니 앉아있다.
백로다.
구글 이미지 검색기능으로 확인했다.
한글 명이 뜨지 않고...
egret 이란 영어 검색만 된다.
영어 발음은 이-그릿 이고, 영어사전에선 '큰 해오라기'라고 한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조이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백로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어머니께서 아들을 백로에 비기고 상대 무리를 까마귀에 비겼다. 썩 풍자적이다. 포은을 기리고자 세운 영천 임고서원, 오백년 넘은 은행나무는 잎은 다 졌으나 드높은 기상은 예나 다르지 않다. 해오라기에는 알락해오라기와 덤불백로가 있다. 앞엣것은 황갈색 해오라기를 모두 이르고, 뒤엣것은 주로 미주 지역에 사는 텃새로 작은 해오라기를 두루 이른다. ‘백로’는 우리말로 ‘해오라기’다. 경상도 말로는 ‘해오라비’다. 백로의 백(白)과 해오라기의 ‘해’는 같다. ‘해맑다-해끔하다-해사하다-해쓱하다-해말쑥하다-해반드르르하다 …’에서 ‘해’는 분명 희다는 뜻을 알맹이로 한다. 그럼 ‘오라기’는 무엇인가? 더러 해오라기를 ‘해오리’라고도 부른다. 아주 시사적이다. ‘오리’의 짜임은 ‘올+이’로서 오리(鴨)와 같은 말로 보면 좋을 것이다. 물 위에 떠다니며 물고기를 잡아먹고, 때로는 하늘 높이 날아 고고한 자태를 드러낸다. 옛말로는 ‘하야로비’(鷺·훈몽자회), ‘하야루비’(백련초해), ‘해오리’(청구영언)다. 이 가운데 가장 해오라기와 가까워 보이는 게 ‘해오리’로, 준말로 다루기도 한다. 세밑을 맞아 겉 희고 속 검은 일은 없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정호완/대구대 명예교수·국어학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329566.html |
..
우리 집 근방의 저수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요전에 센텀에 살때도..
수영강이나 온천천 주변에서 가끔 봤다.
아주 한참을.. 날카로운 지붕 모서리 위에 서서.. 가끔 두리번 거리는 모습은..
..
한참만에..
외롭단 생각을 했다.
..
내가 그리 한참만에..
외로움을 떠올린 것은..
다행히도..
나는 외롭지 않기 때문인 듯..
.하지만..
이제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녀가 떠나갔기 때문일까?
정호승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수선화에게 -정호승 시인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님의 시에도..
새가 등장한다.
도요새??
찾아보니..
흥미로운 새다.
도요목 도요과 조류의 총칭. 몸길이는 12~61 cm로 다양하다. 날개는 길지만 꼬리는 짧은 편이다. 부리는 길고 곧거나 위 또는 아래로 굽었다. 종류에 따라 다리와 목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 위쪽은 갈색이나 회색이고 아래쪽은 흰색이며 몸 전체에 줄무늬 또는 점무늬가 있다. 갯벌이나 습지 등에 서식하면서 주로 갑각류, 조개 등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둥지는 땅 위에 지으며 알 2~4개를 낳는다. 도요과는 전 세계에 흔하게 서식하며 알려진 바로는 13속 85종이 있다. 한국에는 36종이 알려졌는데, 겨울철새 또는 나그네새이다. 고사성어 어부지리의 고사에서 조개와 싸우다가 어부에게 함께 잡히는 것으로 등장한다. 영명이 snipe인 데서 알 수 있듯이 저격수(Sniper)의 유래가 된 새이다. 저격수 참조. 둠칫새라는 별명을 가진 새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둠칫새라는 새는 미국멧도요이다.[2] 멧도요와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멧도요는 도요새의 종류 중 하나로 꼬리가 짧고 부리가 길지만, 도요새는 도요과에 속하는 모든 종류의 새를 가리키므로, 멧도요처럼 목이 짧은 종도, 반대로 목이 긴 종도, 부리가 긴 종도 짧은 종도 있는 등 종마다 갖가지 특징을 지녔다. 친척으로는 갈매기와 바다오리가 있다. https://namu.wiki/w/%EB%8F%84%EC%9A%94%EC%83%88 [출처:나무위키] |
..
정호승님의 시는..
내가 어리고, 젊을 때..
평생 모쏠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 부터..
자주 찾아서 읽었던 시..
..
왠지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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