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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인기척에 돌아보니..
구름이가 있었다.
시바견.. 인데..
우리 가족들은.. 구름이라고 부른다.. 털이 몽실몽실해서..
..
우리가 여기 온지도 이젠.. 오래되었는데..
이미 그 때부터 여기 동네를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
아침에 내가 출근할 때 자주, 여기에 있는 걸 본다.
내가 일찍 출근하기에 잘 못볼 때가 많은데..
이 아이는..보통 7시반에서 8시 무렵에..
빈 주차장 가운데.. 덩그라니 앉아서..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
아마도.. 아 이이의 주인은.. 그를 여기다 버려두고 갔나보다.
우리도 시바견을 키우기에..
시바견이 얼마나 털이 많이 빠지고,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는지 잘 안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인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지도 ..
..
구름이도.. 아마..
자신을 파양한, 버리고 간 이들에 대한..
그리움..
충성심??
..
남루하고.. 슬픈 눈빛의 구름이의 시선에서..
나는 3-1절을 다시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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