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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고스트-이사카 고타로 재미난 웹소설을 찾아 헤매다가.. 찾은 재미난 소설.. 페퍼스 고스트-이사카 고타로  페퍼스 고스트는 무대 위에 기울어진 투명 스크린을 설치한 뒤, 이 스크린에 비친 영상이 마치 홀로그램처럼 보이도록 관객들의 눈을 속이는 기술이다. 흔히... 자동차 앞 유리에  속도계가 나오게 하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 시현기..로 일상에서 쓰이고 있다.... 제목의 뜻을 첨엔.. 잘 몰랐지만..암튼.. 표지 디자인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음..여전히 저 제목과 내용의 매칭은 잘 안된다...소설은.. 소설 속 소설.. 같은..옴니버스 구성이라고 해야 할까?.. 작품의 구성방식에 대해서 다시 좀 알아봐야겠다...응?.. 이게 뭐지? 하는 독자의 호기심, 의아함을 끌고 가면서..적절한 시기에 답을 슬쩍 내어.. 2024. 6. 10.
북해도 유리공방에서 사면 좋은 것. 조그만 꽃꽂이 유리그릇..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옆에 뱁새 고무 인형은.. 천원샵에서 100엔에.. 욱스가 골라온 것..)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집에 와서 꽃꽂이를 해보신.. 오죠사마님께서.. 대만족!..'더 사 올걸..'하고 후회하시는 중.... 추천합니다. 2024. 6. 10.
부활과 유예에 대해서.. 요전에 태풍 부는 날에 밖에 내어놓았다가, 잎이 꺾였던 몬스테라.. (https://selfst.tistory.com/279 글..)그 뒤로 상태가 안 좋더니.. 결국엔.. 말라죽었다.한 달 넘게 물을 주며 지켜봐도. 뿌리까지 말라 버리는 걸 보고는.. 단념해야 했다. 그래도.. 줄기의 초록빛은 남아있어서...잠깐 고민하다가.. 바로 정리하여 버리지 못하고.. 밖에 내어 놓았다. 2-3달이 지나도록, 지나면서 봐도 변화가 없어서..내 맘 속에서.. 죽은 게 분명하단 확신이 자라났다. 여행 다녀오고 나서 본 화분엔..어느새 새 잎이 자라났다...부활..하지만.. 나는 다른 부분에.. 더 꽂혔다.내가.. 한참 기다렸다가 죽었다고 판단했을 때..저 아이를 그냥 뽑아서 쓰레기통으로 던져 넣었다면.....그런 생.. 2024. 6. 9.
비가 와서 더 좋아하는 아이들.. 비가 와서, 봄에 심었던 장미가 몰라보게 부쩍 자랐다.괄목상대(刮目相對)란 고사가 떠올랐다.괄목상대(刮目相對) 남의 학식이나 포부가 놀랍게 향상되었음을 경탄하여 이르는 말이다.눈을 비비고 주의하여 다시 본다는 뜻이다. 유래는 삼국지의 오吳나라의 장군, 여몽呂蒙의 이야기에서다. 여몽은 본시 학문은 무시하고 무예만을 익혀.. 그 무공으로 지위가 높았지만, 오왕 손권孫權의 말을 듣고 느낀바가 있어서...노력해서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장군으로 변모한다. 그의 친구이자 참모였던 노숙이 그의 학식이나 재주가 짧은 기간 내에 깜짝 놀랄 만큼 늘었음을 보고 놀랐을때,  여몽의 답변이.. "선비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 다시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이라네" 였다. 2024. 6. 9.
루미나리에 에서 본, 나마스테 루미나리에luminarie 하면..현란한 전등으로.. 알록달록한 기하학적 문양을 수놓는.. 아치형 구조물을 떠올리기 쉽다.최근에.. 내가 본, 루미나리에 축제는.. 조금 다른 영상미를 갖고 있다...한 예술가가.. 산의 자연물에 여러 조명기구를 설치하고..그 빛과 영상을 이용해서.. 뭔가 의도를 전달하는 작품을 만든 것인데..작년에 비슷한 작품을.. 더 큰 규모로 본 적이 있어서..이번엔 좀 ..감흥이 덜 하였다.. 그러다가.. 다리 위에서.. 디스플레이된 연출을 보고..나는 숨이 멎을 뻔 했다..아주 절묘한 타이밍..꿈틀거리며 피어오르는 빛의 .. 파동 너머로..오죠사마께서 걸어오는 모습은..내가 평소엔.. 보지 못했던..사람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초월적인 체험을 선사해 줬다. 왜.. 저기 반대쪽 .. 2024. 6. 9.
하늘엔 구름이, 바닥엔 얼룩이.. 출근길 도로에.. 버찌가 마구 얼룩을 남겼다. 우연히 본.. 바닥의 커다란 얼룩이.. 마치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아기 천사 같다.  지저분하고, 더럽다게 생각하면.. 그냥 오염일 뿐이지만..바닥에 깔린 구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2024.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