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웹소설을 찾아 헤매다가.. 찾은 재미난 소설..
페퍼스 고스트-이사카 고타로
페퍼스 고스트는 무대 위에 기울어진 투명 스크린을 설치한 뒤, 이 스크린에 비친 영상이 마치 홀로그램처럼 보이도록 관객들의 눈을 속이는 기술이다.
흔히... 자동차 앞 유리에 속도계가 나오게 하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 시현기..로 일상에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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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뜻을 첨엔.. 잘 몰랐지만..
암튼.. 표지 디자인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음..
여전히 저 제목과 내용의 매칭은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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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소설 속 소설.. 같은..
옴니버스 구성이라고 해야 할까?.. 작품의 구성방식에 대해서 다시 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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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게 뭐지? 하는 독자의 호기심, 의아함을 끌고 가면서..
적절한 시기에 답을 슬쩍 내어주는..
작가의.. 노련함이 참으로 대단하다..
특히.. 웹소설의.. 욕설, 쌍스런 비어들.. 주인공이란 캐릭터들의 추악한 인성.. 소위.. 독소인간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들을 읽다 보면.. 정신이 피폐해진다...
그런 웹소설을 읽다가 하차하길 반복하다 보니..
이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죽음을 알면서도.. 내색하지 않는 아빠.
푼수 같으면서도.. 아들과 남편에게 의지가 되는.. 사랑스러운.. 엄마..
냉혹한 살인마이면서... 유머가 넘치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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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을 읽으면서.. 니체의 철학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흥미롭고.. 도움이 되었다.
물론.. 중간중간에.. 두세 번 정도.. 뭔가.. 고구마 같은 부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론.. 대만족!
역시.. 뭔가 1등을 하고.. 인기를 얻는 책은..
읽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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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