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63 여름의 칼날이여, 기쁨이 되어 주소서. 조금 늦은 출근..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단에.. 흰 빛이 일렁인다.내게 손짓하는 듯해서.. 가보았더니..글라디올러스가 피어났다.치렁치렁한 치마가.. 무거운지..쓰러질 듯, 빈약한 로즈마리에 기대고 있는 모습이.. 더위 먹은.. 가냘픈 아가씨 같다. 글라디올러스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글라디올러스속(Gladiolus) 식물의 총칭이다. 구근류의 대표적인 작물로 붓꽃과에 속한다. 글라디올러스는 봄에 심는 알뿌리중 대표적인 것으로 보통 3-4월에 심어 6-7월, 또는 좀 늦게 심어 8월에 꽃피게 한다. 높이는 80-100cm이다. 잎은 대개 칼 모양이며 줄 모양도 있다. 여름에 잎 사이에서 잎보다 긴 꽃줄기가 나와 상부에 길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이삭꽃차례를 형성하며 하부에서 상부로 차례로 .. 2024. 6. 25. 6.25,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시공을 초월하는 (잡초) 꽃에 관한 블로그를 쓰면서..문득.. 오늘이 6.25임을 깨닫는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처음 보는 유튜브 동영상이 있다.구글맵을 이용한.. 전쟁 흐름을 보여주는데.. 점점 올라가는 사망자 집계가..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https://youtu.be/lJx6M7SqkvI 서로 죽여댄..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었다.영상을 보면서..임진왜란도 결국.. 명나라의 원군이 있었기에..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던 것처럼..6.25 전쟁도..유엔군과.. 우리를 도와준.. 여러 국가들의 도움이 없이는..결코 이겨내지 못했음을 알게 된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동방의 작은 나라에 와서..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워주신.. 우방의 모든 참전 군인 분들과 그들의 가족들..그리고.. .. 2024. 6. 25. 어제의 탄생화 .. 버베나 지난 주 부터..작은 화분에 심겨진 채로 , 마당에 서 있던 녀석인데.. 키가 몹시 커서 (내 어깨까지 이른다) .. 바람에 계속 화분이 넘이지는 걸.. 볼 때마다 세워주어야 했다. 이제와 찾아서, 알고 보니.. 6월 24일의 탄생화라고 한다. 정확히는.. 이 녀석이 아니고.. 가든 버베나, 버베나 하이브리다 (Garden Verbena, Verbena Hybrida).. .. 라고.. 이 보라색 녀석은.. 숙근 버베나, 버들마편초 .. 라고 한다. 숙근(宿根·오래되어 묵은 뿌리라는 뜻으로 종자 없이도 매해 생장하는 다년초라는 의미) 버베나 보나리엔시스(Verbena bonariensis).. 더보기6월24일 오늘의 탄생화는 버베나(Garden Verbena)다. ==> Verbena Hybrida..(.. 2024. 6. 25. 추천도서, <그래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참 대단하단 생각을 하게 된다.나도.. 나름의 책을 쓰면서.. 수 백번을 들춰보고 정리하고 짜 맞춰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고 여겼는데..아직도.. 더 정리할 구석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발달심리학, 정신 성장.. 몇가지 가장 유명한 모델과 학설에 대해서.. 아주..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하고 간결하게..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잡아준다.. 정말.. 이 책의 초반부의 내용만 가지고도.. 아이들의 성장과 양육, 자신의 성장과 배움에 대해서 개념을 잡으려는 분들에겐 .. 아주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심리수업 -다카하시 가즈미 저자(글) · 이정환 번역 들어가며: 어른은 더 성장할 필요가 없을까 스트레스와 인생의 해석에 관하여 성인의 마.. 2024. 6. 24.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줘. 이상순 씨를 필두로, 효리 씨에게 꽂혀서..계속 그와 그녀의 말과 말을 음미하고, 곱씹고 있다..참 멋진 이들이다. 노래가 생각난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설까 팔짱끼는 연인들의 모습에 나의 눈이 왜 시려울까 한땐 나도 저런 때 있었다며 새로운 사람이 그리운 걸까 옛 사람이 그리워진걸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때로는 물처럼 때론 불처럼 진심으로 나만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좋겠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사랑에도 연습은 있는거기에 아주 조그만 일에도 신경을 써주는 사랑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나에겐 아픈 상처가 있는데 과거가 없는 사람은 부담스러워 한번쯤은 시련에 울었었던 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뜨겁게 위로받고 싶어 혼자임에 지쳤.. 2024. 6. 24. 오래가는 것들에 대해서.. 명품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오늘(20240621)은.. 아침부터.. 조금씩 뭔가가 어긋나는 느낌이다. 눈앞에서 떠난 버스, 눈앞에서 바뀌는 신호등, 눈앞에서 놓친 말, 행동, 기회.. 늦은 저녁에..복도의 불을 켜다가.. .. 벽에 걸린, 오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10년은 더 넘은.. 우리랑 함께, 이사를 2번이나 했던 녀석이다. (오죠사마께서 marimekko nanuq 패브릭을 직구하시고, 구매한 나무 프레임에다가 압정으로 고정해서 만든 작품이다.) 소소하게 불편한 것들에.. (다시) 예민해지면서..아마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한 동경이 피어난 것인가?문득 생각하게 된다. 유행을 타지 않는 것.. .. .소위, 명품이란.. 무엇인가? 함께 세월을 먹어가는 것.. 오래가는 것.. 오래가기 위해서.. 품질이 좋은.. 2024. 6. 24.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1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