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소개시켜 줘.

이상순 씨를 필두로, 효리 씨에게 꽂혀서..

계속 그와 그녀의 말과 말을 음미하고, 곱씹고 있다..

참 멋진 이들이다.

 

노래가 생각난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설까 팔짱끼는 연인들의 모습에 나의 눈이 왜 시려울까 한땐 나도 저런 때 있었다며 새로운 사람이 그리운 걸까 옛 사람이 그리워진걸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때로는 물처럼 때론 불처럼 진심으로 나만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좋겠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사랑에도 연습은 있는거기에 아주 조그만 일에도 신경을 써주는 사랑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나에겐 아픈 상처가 있는데 과거가 없는 사람은 부담스러워 한번쯤은 시련에 울었었던 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뜨겁게 위로받고 싶어 혼자임에 지쳤던 내 모든 걸 손이 고운 사람에게 맡긴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만남 그 자체에 연연하기보다 한번을 만나더라도 그 때 분위기에 최선을 다 하려는 사람이라면 좋겠어 ----------------- 좋은사람있으면 소개시켜줘 베이시스/조이

 

(상황에 맞게 유연하며) 열정적이면서, 충실하고, 성숙하고, 성실하고, 경험 많고, 따뜻하고,..

(뭐..그냥 완벽한 왕자님이 아닌가?..)

 

암튼.. 

(평생의) 좋은 사람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

---

 

 

말이 통하는 사람... 이상순씨..

그를 통해서.. 말이 통하는 사람을 해부해 보고 싶었다.

효리네민박 JTBC

 

"오빠는 나랑 왜 결혼했어? " -"네 항공 마일리지 쓰려고.."(이건 이전에도 차에서 말한 유머),..

"나는 오빠랑 말하는 게 제일 재밌어.. 난 오빠랑 말하려고 결혼한 것 같다."

 

실제로 방송을 보면서 느끼기론, 이상순 씨는..

말을 잘 들어주는 경청가다.

말을 먼저 많이 하진 않는 듯.. 대신,. 유머와 재치 있는 짧은 말로 상대방을 즐겁게 한다.

---

 

매직아이 3회 20140722

왁스의 '머니'의 노래 가사 중..'뭐니 뭐니 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이 예뻐야 남자지'... 란 가사는..

왠지 돈이 많은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느껴진다.

가난한 사람은.. 순수하고.. 때가 덜 묻은 듯하다는....

.. 그건 (정말로) 그냥 편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배가 부르고 등이 따뜻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유 있고 관대해지기 마련이다)

 

그동안 살아온 경험으론..

현재의 돈보다는, 과거의 돈(부모님의 경제상태).. 어려서의 여유로움, 또는 (그러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이.. 순수하고 여유로우며,  사람에 대한 긍정과 애정이 있는 듯하다.

결국.. 한 사람을 빨리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의 부모를 같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직아이 3회 20140722

 

 

이효리는 전 남자친구와의 경험을 회상하며

"돈 없는 남자도 과거에 만나봤다. 그런데 자격지심 때문에 헤어지게 되더라"

"여자가 바라는 건 실 팔찌 하나다. 그런데 ‘너 돈 많으니까 네가 사’라고 하고 자격지심에 나를 깎아내렸다. 그런 것이 이별의 이유가 됐다"

"(이상순) 오빠는 자기가 돈을 덜 번다는 것에 대해서 자격지심이 전혀 없다. 자기 돈은 없지만 자기 것이 딱 있는 것이다"

자격지심自激之心이란.. 솔직하지 못한 것..  

열등감의 다른 표현이며.. 여유와 유머가 없음이기도 하다.

 

매직아이 3회 20140722

 

돈이 많은 남자를 회피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마찬가지다..

그 스스로가 '자격지심(自激之心)'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내 주변엔.. 그런 이야길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젊어서.. 부잣집에 좋은 사람을 소개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물론.. 이효리 씨 남편 이상순 씨는.. 집안이 넉넉한 것으로 보인다.).

 

 

노래가사처럼.. 경험이 필요한 이유가.. 보편적인 인간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인 듯하다.

상대방은.. 타인이지만, 한 명의 인간이다. 즉, 타인이면서 나와 같은 인간이다.

그래서.. 나와 다른 뭔가를 더 기대하지 말라.

말은 쉽지만,  오늘날..  고위관료로 활동하는, SKY 나온, 배운 이들도.. 내로남불의 화신인 걸 보면.. 

역지사지란.. 정말 어렵고도 어려운 덕목임에 분명하다.

논어의 역지사지

 

내가 일하고 집에 와서 힘들면..

집에 있는 사람은 놀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기 일쑤다.

역지사지해서.. 내가 힘들면 상대도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설거지나 빨래를 내가 하기 싫은 만큼, 그녀도 하기 싫어한다.

내가 드러누워서 놀고 싶은 만큼, 그녀도 푹 쉬고 싶어 한다.

그렇게 좀 더 넓고, 멀리 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한다.

 

 

효리네 민박 중

 

 

효리네 민박 중

효리네 민박 중..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선생님의 애기애타(愛己愛他) 란 말씀이 있다.

자기를 사랑해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에도..

성숙한 사랑은 개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의 합일이기에..

자기애自己愛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자기애自己愛는 자신에 대한 존중과 이해이기에, 타인을 사랑하고 존중함으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

요컨대..

1. 자기애自己愛가 있는, 자기중심이 분명한 사람(객관성, 이성적).

2. 자기 앞가림은 하고(책임감, 자율성), 능력 있는 사람(행동력, 성실함).

3. 만족할 줄 아는 사람.

4. 그리하여 여유가 있고(인내심), 유머가 있는 사람.

5. 잘 들어주는 사람(집중력, 인내심).

6. 믿음과 용기, 향상성.. 등

 

음.. 이러면.. 완벽한 인간? 성자? 가 아닌가? 

 

간단히 하면.. 염치廉恥를 아는 인간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자기 자신의 부족함, 부끄러운 점을 알고, 겸양하지만 더 나아지려는 향상심을 갖는 이..

자기 앞가림, 인내와 무능력에 대해서 염치가 있어 더 노력하여 나아지려는 것,

남을 돕고, 감정을 이해하지 못함에 부끄럼을 갖고 노력하는..

 

염치廉恥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이런 사람을 소개해 주세요. ^^

저는 이번 생에선 No thanks.. Thanks for the offer, but I'm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