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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꽃이 없다면.. 꽃이 졌다고 .. 꼭 슬퍼할 필요는 없는 듯 하다. 꽃이 져도.. 떨어진 꽃잎을 따라.. 바닥에만 눈이 머무르지 않으면.. (고개를 들어) 우리는.. 여전히 가지에 남아서.. 꽃처럼 아름다운 꽃대를 볼 수 있따. 저 꽃대가 떨어지면.. 우린,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과 인생도 이와 같은 것 같다. .. 사랑하는 누군가와 이별한 경험이 있는가?.. 그때 몰아치는 깊고 큰 슬픔은 당연하지만.. 지나칠 필요는 없다. 아니.. 그 지나친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그 슬픔의 그림자 또는, 그 뒤 어딘가에서 잠자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거기에 남아서.. 여전히 아름다운 것들.. 자취와 추억. 떨어진 꽃잎에 미련(집착)을 둘 것이 아니라.. 남은 것들을 돌아보자. 거기엔 여전히.. 2024. 4. 15.
천천히, 분열되지 않은, 스펙트럼의 세계, 다양성의 필요성 일요일이지만, 나는 오늘도 출근해야 한다. .. 일요일 아침이라서.. 더욱더 한적해 보이는 출근길.. . . 길가의 나무엔 새로운 아이가 눈에 띈다. 꽃이 지고, 다른 꽃이 피어났다. 그건.. 초록색의 꽃.. 새싹잎봉오리이다. 나는.. 다른 꽃들이 지고나서도.. 한참 지나서 피어나는 새싹처럼.. 항상 느렸다. 말도, 쓰기도.. 배우는 것도.. 성취를 이루는 것도.. .. 그래서 저기 저 표지판의 SLOW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젊어서 부터 내게 가장 위로가 되고.. 그래서 가장 좋아했던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고사성어와 같다... 그 와중에 늦게.. 피어나는 꽃들... 세상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를 알 것만도 같다. 모두가 바쁘게 우르르 몰려가는 그 시절을 피해, 한적한 .. 빈틈(시기든, 공.. 2024. 4. 14.
새로 심은 꽃들 꽃집에 가서, 꽃을 사고.. 꽃을 심는다.. 야생화 품종이라고 한다. 원래 있던.. 제라듐도 있고.. 한해 살이인데..추운 겨울을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금년에 꽃을 피워낸 꽃도 있고.. .. 헤르만 헤세가 말하길.. 꽃을, 사람들이 사랑하는 까닭은.. 꽃이 빨리 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꽃이 다시 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 꽃을 심는 것을 따라다녀보니.. 꽃은.. 그냥 피는 것이 아니었다. 꽃이 우리 눈 앞에서 지기 전까진.. 번거롭게 먼 곳의 꽃농장에 가서, 그 많은 꽃 중에서 선택하고, 그걸 옮겨심고, 물을 주는 .. 수 많은 수고로움이 있다. '꽃'에서.. '꽃이 아닌 것'을 보기위해서는... 꽃을 따라다녀야 한다. 경험해 봐야만 한다. 2024. 4. 13.
타코야끼 만들기 집에서 타코야키를 만들었다. 일단, 타코야끼 기계를 구매해야 했다. 나머지 재료들도. 데친 문어를 적당히 썰고, 타코용 가루로 반죽을 만들고(이건 내가 못 봤음, 오죠사마가 함), 여기다 계란 2개를 푼다. 요런 타코용 반죽가루가 있다. 생강을 같이 먹으면 맛있다.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반죽을 기계에다가 좀 넘칠 정도로 붓는다. 그리고 문어 조각을 하나 씩 넣는다. 온도를 높음 - 중간 으로 적절히 조절하면서, 나무꼬지 긴것으로 뒤집는다. 2개를 이용하면 더 편하다. 넘쳐났던 반죽을 뒤집으면서 말아넣어야만 한다. 처음엔 좀 서투른데, 두 번째 부턴 할만 하다. 적당히 익으면, 접시에 담고, 타코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린다. 토핑으로 파래 가루 적당량과, 가스오부시를 뿌린다. 완성!.. 기대이상으로 아주 맛.. 2024. 4. 12.
유자차의 딜레마, 유자 건더기를 먹어, 말어? 봄이 끝나가는데.. 날씨가 쌀쌀하다.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들이 많아서.. 눈에 보이길래, 유자차를 타 먹는다. 유자차를 마실 때마다 뒤따르는 고민.. 바닥에 가라앉은 유자 건더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먹어도 되는 건가? 유자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 많아서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고, 비타민P인 '헤스페리딘'과 '리모넨'이 들어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외 여러 효능이 있지만, 유자가 신맛이 강해서 생과일로 먹기보다 대부분 설탕과 유자를 1:1 비율로 섞어서 유자청으로 만들어서 차로 마신다. 특히 유자의 좋은 성분의 70%가 껍질에 있어서, 과육과 껍질을 같이 먹는 게 좋다. 문제는 유자청으로 만들면, 당분이 많기에, 당뇨 환자들은 .. 2024. 4. 11.
독일과 일본에서는 개들끼리 인사하는 법이 다르다. .. <인생은 불확실한 일뿐이어서> 몇 일간.. 손에 잡히지 않는다. .. 그 동안 .. 웹소설도.. 만화도.. 뒤적거려 보지만.. 그래도.. 심란하다. .. 블로깅을 하느라.. 딱딱한 책을 너무 열심히 읽은 ... 반작용일까? 요즘의 세상 때문일까? .. 책장을 뒤적거리다가..초록색 표지가 눈을 사로 잡는다.. 책의 목차를 봤다.. '이웃의 택배를 맡다'..를 발견했다.. .. "음...뭐지?".. 하고..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 그리고 빠져들었다. 인생은 불확실한 일뿐이어서-오가와 이토 "엄마 인생은 행복했어?" 그러자 엄마는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엄마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원피스 중] 내게 '초저녁부터'는 공포 그 자체였다. 초저녁부터 엄마가 나간다는 것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엄마가 집에 없다는 말. 그러.. 2024.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