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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77

아침에 찾아낸 노란색들, 그리고 가능성과 긍정 벚꽃이 졌지만.. 여전히 벚꽃나무 발치엔.. 수 많은 꽃들이 가득하다. 오늘 따라 노란색이 눈에 꽂혀든다. 너무너무 흔한 민들레도 참 아름답지만.. 민들레 말고도 노란 꽃들이 보인다. 꽃이 1cm 남짓한.. 작은 꽃인데.. 검색해도.. 알 수가 없다. 노란 구슬같이.. 또는 먹음직한 파인애플 같은.. 이 꽃들은.. 잔개자리라고 해서.. 제주도나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풀꽃이다. 잔개자리는 긴 뿌리가 토양 깊숙이 박혀있으며, 위로 여러 개의 줄기가 자란다. 3개의 작은 잎은 클로버와 비슷하게 생겼다. 잎 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둥근 송이 모양으로 달리는데, 15~50개의 작은 노란색 꽃들이 빽빽하게 무리 지어 있는 것이다. 잡초로 간주되며, 종자는 몇 년 동안 생존이 가능하므로 개화하거나 종자가 퍼지기 전.. 2024. 4. 19.
정오의 황금黃金 점심때 나가서 걷다가.. 햇살이 지나치게 강렬한 정오에.. 소나무 가지의 소나무꽃松花이 황금처럼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키가 작은 반송이란 ..이 소나무가 왜 관상용으로 쓰이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치 소나무 가지 위에 황금이 얹혀 있는 듯 하다. 그렇게.. 나는 황금이 가득한.. 공원을 거닐었다. 하지만 그런 낭만과는 달리.. 송화松花는 ... 이제부터.. 황사와 더불어..호흡기에 막대한 지장을 줄.. 송화분 松花粉.. 소나무꽃가루..의 본체! 저 노란 소나무꽃(송화)에서 나오는 노란 꽃가루를 송홧가루라 한다. 지금 같은 늦봄에서 부터 마구마구 날려서.. 방안이나, 자동차에 수북히 쌓이고..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채취하여 송화가루를 조청이나 꿀에 반죽해 다식(茶食)을 만들어 차와 함께 즐기기도 .. 2024. 4. 18.
라이프 분야 크리에이터 선정! 감사합니다. 라이프 분야 크리에이터 선정!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1월 18일부터.. 3개월.. 시간의 힘으로.. 라이프 분야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4. 18.
방치된 두릅의 성장과 아이 키우기 요전에 봤던, 길가의 두릅 나무가.. 그 사이 이렇게 많이 자랐다. .. 마치. . "나는 앙상한 가시 나무가 아니야!"라고.. 당당하게 소리치는 듯 하다. .. 요즘 사춘기로..매일 서로 싸우고, 풍파를 몰고다니는, 우리 곰지랑 욱스도.. 저 두릅나무처럼.. 가끔 보이는 말과 행동에.. 가시가 촘촘한데.. .. 안타깝고, 안쓰럽지만.. .. 너무 강제로 베어내거나.. 강압적으로 구속하려들기 보단.. .. 적당히 숨을 쉴 수 있게.. 여유를 갖고 지켜보고.. 정말로 나쁜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일관되게 말하고 행동해서. .(지켜야 할) 명확한 선이 있음을.. 알려주면.. .. 저렇게.. 이쁘장한 초록 나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그래서 밤 12시가 다 되도록,, 서로 싸우는 두 녀석들을.. 말로 타.. 2024. 4. 17.
봄의 사망, 그리고 승천 240416 어제 폭우처럼 비가 내리더니.. 아침 출근길에.. 그나마 자태를 뽐내던.. 벚꽃의 꽃대 마저.. 거진 다 떨어져, 바닥에 나뒹군다. 지금 글을 쓰는 데..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틀었다.. 갑작스럽게 여름이 찾아 온듯... .. 그런 생각에.. 아침에 찍었던.. 꽃대들의 접사가.. 마치.. 봄의 군단의... 최후를 보는 듯 하다.. (어제 밤에.. 의 최종장을 읽어서 그럴지도..) 그렇게.. 봄은.. 장렬히 사망했다. .. 출근길, 분지를 둘러싼 산 골짜기로 ... 피어오르는.. 구름안개를 보니.. 여름에 쫓겨서 봄이.. 승천昇天하고 있는 듯 하다. 2024. 4. 16.
여름이 초록인 이유 출근길의 로타리를 수놓는 연산홍이.. 단 몇 주간의 따가운 햇살로.. 색이 바랬다. 그늘에 있는 이 철쭉들은, 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곧, 이처럼 색이 바래게 된다. .. 영산홍같은 붉은.. 열정, 분홍색은 귀여움과 순수, 자주색의 철쭉의... 기품과 자부심은.. 쉽게 바랜다. 초록의 생명력이 의미하는.. 어린이, 친애, 젊음, 신선함, 평화, 고요함, 소박함..은.. .. 이 세상과, 우리의 인생과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알려준다. .. 저 작열하는 태양 아래.. 버티고 버텨내는.. 것은.. 생의 괴로움을 버텨내는 것과 같다. .. 소박하고 평온한 일상, .. 그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넘치는.. 생명력이.. 우리를 살게 한다. 초록처럼 살자. 202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