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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79

잡초와 인간들 20240701 잠깐의 장마가 지나간 뒤.. 버스정류장 옆, 나대지의 잡초는.. 더 무성해지고, 보도步道(보행자 통행로)를 침범하며 어지럽히고 있다. 장마와 주말이 끼어서.. 청소가 안되어서 인지.. 쓰레기도 가득하다.. .. 그 풍경에서..관리 안된 잡초 같은 인간의 마음을 본다. 금연 구역인 버스정류장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리고.. 담뱃갑까지 알뜰하게 버리고 갔다.. 잡초는.. 정리되어야 하는데.. 돈과 노동력이 있다면,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사람들의 마음은..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양심을 채우고, 배려있고, 예의 바르게 행동할 수 있게끔 할까? 단지... '기형아 출산'같은.. 표어나 문구, 선전.... 위협으론 효과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단속도 하지 않는 경범죄 벌금으론... 2024. 7. 2.
강풍을 동반한 장마의 희생자들, 꽃의 시련과 기회. 요즘 들어 느끼는데..비만 많이 오는 게 아니라..비가 오면 거의 반드시, 강풍이 동반되는 것 같다.어젯밤에도.. 빗소리와 함께 바람소리가 요란하였다.아침에 나가서 둘러보니..피해를 입은 꽃들이 보인다.주로 큰 꽃이었다.아주 큼직한 꽃들을 키워낸 수국,마찬가지로 여러꽃을 가득 피워내던 히아신스,흐드러지게 피어났던 다알리아.. 다행히 다알리아는.. 가지가 늘어진 듯해서, 지지대를 대고 묶어놨다.수국도 원체 굵은 가지가 조금 꺾인 상태라서.. 일단 지지대로 묶어 놨다.. 하지만, 히아신스는 완전히 꽃대가 부러져버렸다....이런 비극을 오죠사마께 보고 드렸더니..  꽃꽂이 꽃으로 다시 태어났다.주방에 두었더니,  흰 배경에 흰 히아신스가 잘 안 보여서..일부러 잠깐 자릴 옮겨서 사진을 찍었어 봤다.. 구근으로.. 2024. 6. 30.
루드베키아의 강렬함이 주는 것. '루드베키아'라고 한다.  루드  베키아? Rude  Beckia?rude [ruːd] 용어는 무례하고, 무례하고, 천박한 행동을 가리킨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끼어들거나, 불쾌한 몸짓을 하거나, 외설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rude-Redwiki] 무례한  베키아?  천박한 베키아? 아니다..루드베키아(Rudbeckia)는 국화과 루드베키아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이다. 이중.. 가장 오래가고, 유명한 것이..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보급된.. 원추천인국(Rudbeckia hirta) 루드베키아. 학명 :Rudbeckiax hirta L. 영명 :Black-eyed Susan, Yelow Daisy , Coneflower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으로 원추천.. 2024. 6. 28.
낮에 피어있는 나팔꽃 아침에 피었다가 낮이면 지는.. 나팔꽃....날이 흐려서인지..한낮에도 피어있다. 아침의 영광이지만..해가 뜨면서.. 지는 것은..그 영광의 덧없음을 알려주는 것인가?(서양의 속어로 아침발기를 뜻한다고도 하는데.. 그 또한 정말 부질없다)....나팔꽃 안에.. 별도 보인다. 밤을 품고 있는 듯하다.(참고로.. 흰 나팔꽃 Ipomoea alba (tropical white morning glory, 달꽃 moonflower or moonvine)은.. 밤에 피어난다고 한다.)아마도.. 나팔꽃은.. 밤을 사랑하는 꽃이기에.. 해를 견디지 못하는가 보다.     나팔꽃(morning glory)은 메꽃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서 주변의 식물이나 물체에 지지하여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기원지는 인도? 남아메리카?이다.. 2024. 6. 27.
가시 많은 나무도 세월이 지나면 매끄러워 지듯.. 탱자 나무 옆에.. 거목이 있어서 보았더니.. 유자나무였다. 머리 위로 한참 더 높은 가지엔.. 여전히.. 살벌한 가시들이 가득한데.. 점점 아래로.. 뿌리에 가까운...가장 오래된 ... 두 뼘이 넘어가는 아랫기둥은.. 아주 단단하면서도... 매끄럽고.. 가시는 고사하고 옹이 하나없다. 문득.. 부럽단 생각이 든다. 저 탱자나 유자나무의 가시처럼.. 쉽게 예민하고 날카로워지는.. 나도..세월이 지나면.. 이렇게.. 단단하면서도 매끄럽고, 곧은 나무가 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리 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전지(剪枝)작업.. 살아있는 가지를 잘라내야 하는 고통을..인내해야만 했다. 2024. 6. 26.
여름의 칼날이여, 기쁨이 되어 주소서. 조금 늦은 출근..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단에.. 흰 빛이 일렁인다.내게 손짓하는 듯해서.. 가보았더니..글라디올러스가 피어났다.치렁치렁한 치마가.. 무거운지..쓰러질 듯, 빈약한 로즈마리에 기대고 있는 모습이.. 더위 먹은.. 가냘픈 아가씨 같다. 글라디올러스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글라디올러스속(Gladiolus) 식물의 총칭이다. 구근류의 대표적인 작물로 붓꽃과에 속한다. 글라디올러스는 봄에 심는 알뿌리중 대표적인 것으로 보통 3-4월에 심어 6-7월, 또는 좀 늦게 심어 8월에 꽃피게 한다.  높이는 80-100cm이다. 잎은 대개 칼 모양이며 줄 모양도 있다. 여름에 잎 사이에서 잎보다 긴 꽃줄기가 나와 상부에 길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이삭꽃차례를 형성하며 하부에서 상부로 차례로 .. 202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