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020

아이들이 만든 만두, 보이는 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설날 만두의 의미 차례 준비를 어느 정도 하고. 그 중간에... 만두를 만들었다. 아이들이랑 둘러 앉아서, 재미있게 창의적? 점차.. 괴팍한 방식으로 만두를 만들었다. 욱스와 조카의 만두가 점차 야수파, 입체파, 인상파가 되어 가면서... 터지기 쉬운 형태의 만두는 당초의 목적과 용도인 떡만두국이 아닌.. 따로 분류해서 군만두로 만들기로 했다. 성욱이가 자기가 만든 '하트'모양의 만두를 먹고 있다. 그 하트가 터져나가기 전에 찍으려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모양이 하트든, 막대사탕이든, 쌈지, 딱지 든..뭔 상관인가.. 보이는 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그 본질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본질은.. 만두.. 먹는 것.. .. 수북한 만두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몇 개 안 남은 상태다. 오뚜기 만두피인데.. 쫄깃하고 맛있었다... 2024. 2. 9.
가격 대비 가장 맛있다고 하는 커피 오죠사마께서 말씀하시길.. 가격 대비 가장 맛있다고 하는 텐퍼센트. .. 나도 느끼는게.. 메가커피나 콤포즈는.. 뭐가 밍밍하고.. 느끼한 듯.. 뒷끝이 좋지 않아서.. 어느 순간 질색해서는.. 이제는.. 쳐다도 안 본다. .. 그냥..동네 구석에서.. 개인이 작게 하는 구멍가게 1500원 커피가 더 진하고 맛있는 듯 하다. 나는 단골이 있는데.. 일단 내가 원하는 커피가 아니니.. 주문하러 들어왔다.. 매장이 깨끗하고, 안에 손님도 몇 분 있다. 기다려야 했다. 아이스라떼와 함께 하는.. 기다림.. 무념 무상.. .. 글 쓰면서 사진을 보니.. 왠지 없었던 애틋함이 묻어나는데.. 과거는.. 뭔가 왜곡되어 기억되나 보다. 2024. 2. 9.
계묘년(癸卯年) 흑토끼 해의 마지막 순간. 내일 차례를 위해서 집에 왔는데.. 문득.. 서쪽으로 지는 해가.. 마치 빛나는 전구, 구슬 처럼 보인다. 너무 커다랗게 보여서..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다. 찍으면서 가족들을 다 불렀는데.. 다들 우와..하고.. 얘들은.. 응? 하고 마는데.. 아버진.. '이게 이번 해의 마지막이구나.'라고 하셨다.. 생각해 보니.. 그랬다.. 마지막이었다. 무언가 독특하고, 뭉클한 감상이 가슴 한 곳에서 일어난다. 아니. .그냥.. 멋진 일몰이었는데.. 아버지의 말 한마디로.. 깊이가 생겼다. 의미가 자라났다... .. 안녕..잘가. 계묘년(癸卯年) 흑토끼 해야.. 그리고, 반가워..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 아니지.. 내일 아침에서야 볼 수 있겠군.. 암튼.. 이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와 .. 2024. 2. 9.
메주와 고마움, 이 시를 쓴 분은 지금 어떻게 살고 계실까? 감사와 고마움의 중요성에 대한 책들이 많다. 내가 읽은 책만해도.. 감사하기의 기적같은 .. 마법같은 효능을 이야기한 책이 2-3권 정도 된다. 그래서, 일을 할 때.. 하나의 과정이 끝날 때마다.. 나는 조용히 합장하고, 속으로 '감사합니다'를 되뇌인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보답을 하고, 감사한다고 말하고, 수고했다고 말하려 노력한다. 출퇴근 길에 있는 시인데.. 햇님 사진을 찍다가 보게 되었다. .. 아이의 눈으로 본.. 감사.. .. 문득.. 이 시를 쓰신.. 마음씨 고운 분은.. 2024년 2월의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2024. 2. 9.
2가지 시작 나는 아침 해를 많이 좋아한다. (쓰고 보니.. 당연히..싫어하는 사람도 없겠다..) 그저께 출근하면서 동쪽에서 해가 뜨면서, 매화 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게 .. 또 다시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엔 2 가지의 시작이 있다. 매일 매일의 시작이 있고, 일년의 주기를 갖는 시작이 있다. 24시간의 주기와 8760시간의 주기.. 이처럼 세상은 크고 작은 엇갈림이 맞물리며 돌아가고 있다.. 멋지다! 오늘 이 순간은.. 내 인생에서 어떤 시작의 순간일까? 2024. 2. 9.
빨래 개기와 엄두, 엄두가 나지 않을 때의 해법은? 어릴 때 부터.. 내겐 어떤 이상한 감정이 있었다. .. 크면서..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서.. 그게 나만의 특별함은 아님을 이젠 안다.. .. 이런거다.. 산더미같은.. 빨래.. 를 쌓아두고 앞에 앉으면.... 엄두가 안나고, 하기 싫어지고.. 멍하게 되고.. 그냥.. 어떻게 어떻게.. 빠르게 하는 방법은... 뭐.. 이런 이상한 생각들이 막 돌아다니면서.. 멍을 때리고 있기 일쑤다.. .. 특히 두꺼운 책을 읽을 때도 그런 증상이 있었다. 공부를 할 때도.. 끝이 다가오면.. 왠지 불안해지는 것처럼.. 계속 남은 분량을 넘겨서 보고, 확인하고.. .. ***'엄두'는 '감히 무슨 일을 하려는 마음'이라는 뜻, “생각(念 생각할 념)의 첫머리(頭 머리 두)라는 뜻의 한자어 염두念頭에서 유래한 말이다. .. 2024.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