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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풀검의 책..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은 아주 유명한 책이다.
명성 때문에..생각날 때마다.. 몇 번이나 읽기를 시도했지만, 매번 중도 하차하는 책..
암튼.. 이 책의 핵심은..
학력學歷이 결코, 중요한 것은 아니란 말이다.
학력 (學歷)은 학문을 닦아서 얻게 된 사회적 지위나 신분. 또는 출신 학교의 사회적 지위나 등급을 의미한다.
..
역내 청소부가..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개찰구를 통과해서 지나가는 것도..
젊은 사람이 태연하게 무료 카드로 통과하고.. 그걸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것도..
카드를 대는 둥 마는 둥, 그러고는 그냥 무단으로 통과하는 사람들..
앞의 사람을 밀쳐내고, 기어코 우악스럽게 개찰구를 통과하는 할머니도..(그 다음에 그다지 서두르는 것도 아닌데..)
모두 대학을 가려고 기를 쓰고,
학력이 낮은 이들은.. 자신의 낮은 학력을 부끄러워 하면서도..
정작..
초등학생들도 아는 것, 지키는 행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의 염치廉恥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
맹자(孟子)가 말한 인간의 4가지 단서(四端)에.. 수오지심(羞惡之心),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 있다고 했는데..
양보하는 마음(辭讓之心),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是非之心)도 있다고 했는데..
그 모든 게 없는, 그들은 인간이 아닌 것인가?
염치 (廉恥)는 廉 (청렴할, 살필 / 염) 恥 (부끄러울 / 치) 자를 사용한다. 말 그대로 부끄러움을 살핀다는 뜻으로 남에게 신세 (身世)를 지거나 폐를 끼치거나 할 때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 세상에.. 사랑과 바름, 예절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은..
학력學歷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으로 가능할까?
왜, 공자님이 14년간 광야를 헤매고 다니셨는지 이해가 된다.
2천 년이 지났지만, 제자리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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