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수국의 다양한 종류에서..
다양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루었다.
문득.. 같은 타래난초이면서도 다르게 회전하며 피어나는 타래난초를 보면서..
조금 다른 맥락에서 다루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래난초(Spiranthes sinensis)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그리스어 speira..coil을 뜻하는, anthos는, flower를 뜻한다. 나선형으로 화경을 감아올라가며 피는 모양이다. 그리하여 이명에는 타래란, 타래난, Ladies’ tresse, adies'-tresses, ネジバナ, 꽃말은 추억, 소녀.. 가 있다.
높이는 10~50cm이며, 여러 개의 방추상 뿌리가 있다. 잎은 밑동에서 좁은 피침형으로 나고 길이는 5~20cm이다. 꽃은 분홍색으로 털이 나는 이삭꽃차례 (무한꽃차례,수상화서(穗狀花序)) 를 이루며, 꽃차례는 비꼬인다. 꽃받침은 피침형, 끝이 뾰족하고, 곁꽃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으며, 꽃받침과 같이 투구 모양을 이룬다. 입술꽃잎은 흰색, 꽃받침보다 약간 길고, 끝부분이 구부러진다.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타래난초라고 한다. 초원이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며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식용여부 효과 :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아주 심한 기침에 약용으로 쓰인다. [출처: 타래난초- 나무위키,위키백과,외국사이트 검색]
타래난초의 나선 회전은..의도된 것이다.
벌 같은 꽃가루받이 매개 곤충이 어느 쪽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방으로 꽃을 보여주려는 전략이다.
여기 고층의 중정에는 한 방향으로만 외부로 뚫려 있어서인지..
타래 난초도 한 방향으로만 있는 것이 많다.
꿀벌을 기다리는 마음이랄까?
어지럽다..
꽃들은 생각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이고 목적지향적이다.
그러면서도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 자유롭다.
..
그래서..
타래-난초란 이름의.. 회전의 꽃이었지만..
결코 회전이란 이름에 집착하지 않았다.
우리들 인간은.. 또는 오늘 지금, 여기의 우리는..
어떤 꼬리표를 달고.. 집착하고 있는가?
AI가 퍼져나가는 이 시대에.. '인간'이란 꼬리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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