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의 플래카드다..
너무도 정치적인 정치질에.. 진절머리가 나면서도..
참패가 문제인 것인지? 유치 실패가 문제인 것인지?..
예산 낭비가 문제인 것인지?.. 유치가 성공했다면, 예산 낭비를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인지?.. 애매했다.
내가 알기론.. 여야 모두가 총력전에 찬성한 걸로 아는데..
성공만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인가?
대신, 실패하면... 죄인이 되기에??
아무튼..
후향적인, 결과론적으로만.. 따지고 들면서..
실패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능함, 죄악으로 몰고 가고, 낙인을 찍는 풍토가..
이런 남을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정치질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 해선 안된다!!" 라고.. 누구나 말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실패하면.. 그에겐 영구히 패배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죄인인 마냥 취급한다.
"실패에서 배울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매장해 버리고, 재기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단 한 번만의 기회만.. 주는..
외나무의 다리의 세계,
무한 경쟁의 막장이다.
왜 정신병이 많아지고,
젊은이들이 주눅들어, 방안으로, 자기만의 세계(컴퓨터와 스마트폰)로 기어들어가..
히코모리 같은 변종인간들이 되어가는지.. 알 것도 같다.
저들의 말을 듣지 말자. 거짓에 귀를 닫자.
실패는 끝이 아니다. 실패해도 괜찮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이야기하자.
문득..
내가.. 왜 사람들에게 전화를 잘 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다.
나는..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금 전화하면, 바뻐서 못 받을꺼야..
지금 전화하면 밥 먹고 있을꺼야..
지금 전화하면.. 운전 중이겠지..
..라고 지레짐작 생각하며..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실패는 배움이라고..
지금 전화해서, 그가 못 받으면..
'그 시간대가 그가 바쁜 시간임을 알게 된 배움'이 된다.
다음엔 그 시간대를 피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늘어난 셈일 뿐이다..
좀 더 용기를 가져보자.. 관계, 소통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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