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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의미에 대해서, 의미있는 관계로 보는..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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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각은.. 그릇 기器 에서부터 시작했다.

무언가를 담는 그릇..  

그 그릇   은.. 특정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을 할 뿐이다.

그 안에 담긴 욕구의 그릇이라고 한다면..

..

대상, 상대를 가리지 않고.. 그 기능에만 충실하다면..

(그렇게) 분별함이 없다면..

은 내게 의미가 있는 것인가? 단지 빌려준 것일 뿐이며, 그 그릇의 기능일 뿐이지 않은가?

... 대략은 이런 생각이었다.

 

운전하면서 문뜩 떠오른 이 생각은.. 모리를 만나면서 다르게 전개되었다.


처가에 도착했는데, 모리가 격하게 반긴다.

마침 대문이 열려 있어서, 차가 움직이는데 달려 나와서 아찔했다.

 

그렇게 나를 향해 달려오는.. 그 모습..

나에게만, 자신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만 보여주는 모습..

을 보면서..

 

20240712 내게 달려온 모리

 

그리하여 생각했다.

관계의 분별分別에서..

그 관계의 의미意味가 생긴다.

20240712

 

 

저녁이다.

호두에게 밥을 주려고.. 데리고 나갔는데..

주변을 한참 경계하고 살피다가..

.

20240712 내게 달려오는 호두

나에게 달려오는 호두를 보면서..

마찬가지의 생각을 했다

 

20240712

그녀는 결국, 밥생각은 없었다.

밥 먹으려고 따라온 것이 아니라..

내가 가니 따라왔을 뿐..

내 손길만을, 놀아주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


 

가게 점원이나 (핸섬하거나, 아리따운) 안내원의..

미소, 상냥한 태도와 부드러운 말..

분별없는..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그것은..

호감은 가지만.. 결코.. 진정한 관계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의 의미는.. 기능적인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대상으로 할 때(책임감, 의무감을 갖는다는..).. 그것은 의미를 갖는다.

그 의미의 의미는.. '가치價値'이다.


응용하자면,

아무나 상관없는 원나잇 관계는..

기능적일 뿐..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다.

 

"난, 아무거나.".라는 식의 주문은..

배고픔을 채울 뿐..

그 음식에는 의미도, 가치도 없다.??

 

 

..

요컨대..

"아무거나", "별로 상관없다".. 는 말은 하지 말자.

자신의 느낌, 생각, 의견,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자.

우리의 삶, 인생, 하루하루가 더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