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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무한과 대결하는 기분.. 현실에서 무한을 경험하기.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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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無限,infinite)은 '수(數), 양(量), 공간, 시간 따위에 제한이나 한계가 없음'을 가리킨다.

 ∞는 무한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숫자 8을 90도 회전한 것처럼 보인다. 로마 숫자의 1000인 ↀ (CIƆ)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존 월리스는 1655년 저서 De sectionibus conicis에서 무한대에 기호를 사용하였다. 그리스 문자의 마지막 문자인 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도 한다. [출처: 무한 -위키피디아]

 

실제 현실에서 무한無限,infinite을 경험하긴 어렵다.

우린 신(神 / god, deity)이 아니니깐, 공간적, 시간적, 사물의 무한이란 걸.. 이론적으로 경험할 수가 없다.

단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아~. 무한의 돈주머니가 있다면..' 하고 생각할 따름이다.

이런 상상은 나만 한 게 아니라, 우리 조상님들도 했다. 저 북유럽 산타클로스의 선물보따리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문헌설화는 『동국여지승람』 등에 전해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설화 중 하나다. 옛날 어떤 산속에 절이 있었다. 절 근처에 있는 바위의 구멍에서는 끼니때마다 쌀이 흘러나왔는데, 그 양은 언제나 그 절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 수만큼만 나왔다. [출처: 쌀 나오는 구멍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이 무한의 개념은.. 형이상학적이기에.. 어릴 적, 학교의 수업시간,

수학에서.. '직선直線 / straight line'의 개념으로 처음 접하게 된다.


 곧은 선인 직선의 정의는, 직선은 무한히 얇고(넓이가 없음!!), 선분처럼 유한한 길이를 가진 것이 아닌 무한히 뻗어나가는 선으로, 한 점으로부터 양쪽으로, 같은 높이에 있는 점들의 무한집합이다. 점과 달리 방향의 개념이 있다. [출처: 직선-나무위키]


시골에서 살기 전까지는..

모탈(필멸자, Mortal)인.. 내가 결코 무한을 경험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

.

오산이었다.

여기 시골에선.. 맘만 먹으면 언제나 무한을 경험할 수 있다.


오랜만에 잡초를 뽑아봤다.

20240706

 

한참.. 길쭉한 화분 하나에서 뽑아낸 잡초다.

보람을 느끼기엔.. 이런 긴 화분이 10개가 넘는다..

(그래도 해보자!!)

자~ 다음!

 

20240706

헉!?

.... 음.. 이건.. 단순한 잡초가 아닐지도.. (오죠사마께서 씨를 뿌린) 화초일지도 몰라..

(남겨두도록 하자, 너희들 운 좋았어~!)

..

'으... 다음!'

20240706

몇개의 괭이밥을 쭉쭉 뽑아내다가..

아주 작은 싹의 대군세를 봐버렸다.

..

(갑자기 현타가 와서..) 포기했다.

..

끝~!


 

무한하게 자라나는 잡초들은..

신(神 / god, deity)의 존재 또는, 그런 감각을 느끼게 해 준다.

그것은...

우리를 무기력하고, 작게 만드는 (불가항력의) 힘이 있는 듯하다.

감당할 수 없고, 아주 두텁고 단단한 벽과 같은 느낌이다.

 

..

 

제초제가 없다면(쓰지 않음)..

마치 전쟁에서 총이나 미사일, 전투기나 탱크가 없는 것과 다름없다.


과학이 없다면..

인간은 자연自然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했다.

우리가 무기력한 만큼.. 자연은 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