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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꽃과 다름없는.. (잉어, 고양이, 사람)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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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운이 좋게도.. 점심때 마침 그쳤다.

게다가, 운 좋게도, 노랭이도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  만날 수 있었다.

20240702 밥먹는거는 찍지말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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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뿌듯한 기분으로 걷는데, 비가 와선지, 공원에 사람이 없었다. 

물소리를 따라서 .. 연못으로 가서 오랜만에 잉어를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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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늘상 먹이를 주는 곳이 정해져 있어서, 그 먹이에 조건화된 잉어들이 한 곳에만 몰려 있었다.

폭력이나 고통, 또는 어떠한 제한으로.. 형성된 '학습된 무기력('학습된 무력감', 'learned helplessness')'이 아니라도..

먹이(긍정적인 요소)만으로도 일정한 공간에 머무르게  (강제? 유도?) 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물론.. 이를 교육현장이나 현실에서 쓰기엔 좀 한계가 있겠다. 인간은 잉어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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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된 무기력:  마틴 셀리그만과 동료 연구자들이 동물을 대상으로 회피 학습을 통해 공포의 조건 형성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현상이다. 피할 수 없거나 극복할 수 없는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경험으로 학습하여, 이후에 실제로 자신의 능력으로 피할 수 있거나 극복할 수 있으면서도 그런 상황에서 회피하거나 극복하려 하지 않고 자포자기하는 현상을 뜻한다.
주로, 어릴 때 묶여서 자란 코끼리는 커서도 사슬을 끊고 달아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알려지는데.. 거짓이라고 한다. [출처: 학습된 무기력-나무위키]

 

 

 

 

 

알록달록.. 화려한 잉어들을 보면서..

문득..

저들이 꽃과 다름없단 생각을 했다..

 

그러구 보면.. 길을 가다가, 골목이나 산동네에서 얼핏 보거나,

마주치며 눈싸움을 거는 다양한 고양이들도.. 꽃과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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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생각을 넓혀가면..

길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행색의 사람들도..

꽃과 다름없었다.

 

알고 보니..

우린 매일매일 꽃밭에서 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