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헛된 것이 아니군요. <소아온> 감상.

실제의 세계는..

실제와 거의 극한으로 (수렴하는) 유사한(극사실적極事實的 인) 가상현실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우리가 현실이라고 여기는 이 세계가.. 가상현실이 아니라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구별할 수 없다면,  그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가 무슨 문제가 되는가?

그럼.. 여기가 헬조선이든, 망국의 조선이든, 대한민국이든.. 

 

어떤 세계에서도.. (소소한 것들을) 즐길 수 있다면..

살아온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아래 아저씨처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헛된 것이 아니군요."

 

<소아온> 13화..인생은 헛된 것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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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두꺼운.. 민음사의 책을 펼쳤는데..

작가의.. 영화보다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소개되어 있어서..

정작, 본문을 읽기 전에..

잠깐.. 쉼표가 필요했다.

게다가, 오늘 하루는 많이 힘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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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노닥거리다가.. <소드 아트 온라인 (2012) ソードアート・オンライン Sword Art Online>을 다시 보았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본 애니메이션이다. 다시 보면, 좀 식상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놀랐다.

 

유태인 수용소와 다름없는. .가상현실이란 감옥 안에 갇힌 1만 명의 사람들..

2년 동안, 살아남은 6천명 중에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이 생겼다.

..

누구는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며, 치열하게 탈출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누구는 모든것을 내려놓고, 낚시하며 소일하며 살고..

..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에겐.. 의미가 남았다.

누군가에겐..  사람의 온기,  누군가에겐.. 깨달음, 귀중한 경험,.. 위안, 즐거움, 다행감, 소속감, 관계, 우정, 사랑..

 

인생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생존은.. 그 자체가 의미였던 거다.

살아있기만 해도.. 인생은 값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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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나 교양서적,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나 고전에서 얻는.. 것들을..

10년 묵은 애니메이션에서 찾고, 느낀다.

아마 다시 10년 뒤, 30년 뒤에.. 보더라도.. 이 이야기에 담긴 인간에 대한 통찰과 진리는.. 변함이 없을 듯하다.

 

의미를 부여하든..

해석을 하든..

믿음을 갖든..

깨닫든, 느끼든...

 

그 방법이나 길은 다양해도..

마지막의 결론은.. 저 할아버지의 눈물과 눈부신 미소와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