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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

무한의 담배꽁초, 무궁화의 스트레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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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뭔가 수북이 떨어져 있음을 보았다.

"웬? 담배꽁초??"

20240627 꽃담배꽁초

꽁초가 아니라,

무궁화의 낙화落花였다..

대략 보면.. 담배꽁초와 다름없다... 

(아마도) 청소부 아저씨들에게도 .. 꽁초와 다름없이 골치거리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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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7 무궁무궁히 꽃을 피워내어야만 하는 .. 삶의.. 스트레스..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무궁무진하게 꽃을 피워내길.. 

한껏 기대받고 있는..

무궁화의 스트레스가.. 보이는 듯하다.

 

GTO 1화 ..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어떤 역할, 지위, 관계에서..

주어진 role playing이 있다. 또는 그러한 역할을 강요, 부여받는다.

그걸 즐겁게 하며 일체감과 보람을 얻는 이들도 많지만, 대게는 persona란 가면을 쓰기 마련이다.

..

하지만.. '지나친!' 기대를 받는 것은..

우쭐한(보람된) 일인 동시에..

엄청난 스트레스일 수도 있다.


 

무궁화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이렇게 꽃을 무한한 듯 피워내야만, 

대한민국의 국화나.. 겨레의 얼.. 등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너무 부담스럽습니다)"라고..

 

하지만.. 무궁화가.. 무궁무진하게.. 꽃을 피워내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무궁화, 동백나무, 능소화는.. 그렇게 꽃을 마구마구 피워내는 꽃나무다.

그들의 정체성.. 그들이 (아마도) 즐겁게 살아가는 방식일 것이다.

꽃나무 걱정 말고..

우리들 걱정이다.


 

나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거진 15년 이상해서.. 아주 능숙해진 상태라서..

이제는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는 점이 있다.

 

아주아주 잘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수준(평균정도)에 이른 사람과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사실을..

잘한다고.. 더 많이, 더 빨리 하는 것은..  정도관리적 측면에서도.. 바르지 않고,

또한, 육체적으로 골병이 들어서.. 일을 오래 못하게 된다. 하루 이틀 일하고 말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인간(개인 능력)의 한계, 또는 인간의 보편성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손자병법에.. 한 명이 두 명을 이기지 못한다고 한 이유를 완전히 이해하게 된 듯하다.. 1당100의 여포, 관우, 조자룡 같은 이들은.. 넘보지 말자.)

그리하여, 역할의 분담과 위임의 필요성도 이해하게 된다.


완벽주의, 워커홀릭(일중독).. 에 빠졌다면.. 

생각해 보자.

 

자기 내면의 공허함, 부족함, 열등감, 낮은 자존감 때문에.. 혹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걸 이용하려는 이들의 가스라이팅(잘한다 잘한다 하며 등골을 빼먹는)에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담배 마냥 자신을 온전히 불살라가면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꼭 무궁무진하게 자신을 연소할 이유는 없다.

삶에는 더 중요한 가치들이 있기에, 그를 위한 여유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온전히 자신의 욕구이며 선택이며,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젊은 시절엔)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반드시.. 어찌어찌~해야만 하는 것은 없는 셈...

답과 구원은... 항상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