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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

자동차 디자인에서 항상성, 편견, 변함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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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new BMW i7

 

주말에 식당에 갔다가 나오면서..

새로 나온 BMW i7을 보았다.

나는.. 요전에 인터넷 포럼에서 사진으로 보았고, 비버 닮은 흉물이라는.. 비아냥 거림과 악평을 읽어 본 적이 있다.

그렇게, 익히 알고 있어서 인지 .. 다시 보니.. 꽤 괜찮아 보였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새로 본 디자인에 부정적이 반응이었다.

'이번에 바뀐 디자인이 BMW 같지 않아서 맘에 들지 않는다고, 값어치가 없어 보인다'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나는.. 우리 나라 차들이 과거에 여러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을 때를 떠올렸다.

가끔은.. 끝까지 평가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대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익숙해지면서.. 도리어 좋은 반응을 보였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

 '아마도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색해서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조금만 지나면 익숙해져서 좋아질 거야.."

 

나만의 생각이었다..


새로운 것, 낯선 것은... 거부감, 저항감을 준다.

그렇기에, 새로운 디자인이나 독창적인 시도란.. (회사나 디자이너의 입장에선, 손에 땀이 나고 밤잠을 못 잘).. 참으로 모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가 가진.. "BMW는 이러이러한 모습이어야만 한다!"와 같은..

어떤 사물이나 대상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과 같은.. 편견에 대해서 생각한다.

편견偏見은 생명체의 고유한 특징인 '항상성(homeostasis)'와 닮았다.

 

**호메오스타시스(Homeostasis)란 생명체가 여러 가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생명 현상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성질 또는 현상을 말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편견(bias)'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같은 부정적인 것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사회학자들에게 그런 것들은 편견을 넘어선 '편협함(bigotry)'이다. 이들은 편견이란 선호도라고 말한다. 편견이 없으면 식당에서 주문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많이 걸릴지 상상해보라.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전문대학원의 심리학자 매트 그라워치는 우리의 두뇌가 소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빠르게 결정을 내리도록 진화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선사시대 인류는 누군가가 자신과 비슷해 보일수록 덜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믿는다.-루이스 그린슈타인  [출처:https://www.rotary.org/ko/bias-or-bigotry]

 

 

BMW의 디자인은.. BMW 회사의 맘이다.

물론.. 대중들의 기호도 고려함이 중요하겠지만..

첨부터 BMW가 BMW인 것은.. 그들 특유의 디자인이 먹혀들었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 아닌가? 

BMW의 새로운 디자인, 페이스리프트?.. 는.. 그들의 소신이고, 그들 자신의 모습이다.

(게다가 전문가들의.. 이런 저런 과학적이거나, 나름대로의 분석을 토대로 한 결과물일 것이고..)

하지만.. 거기다가 배 놔라 감 놔라 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

마치, 생판 모르는 남의 집에 갑자기 들어가서.. 이래라저래라.. 물 내놔라 가구 옮겨라 하는 것과 다름없다.

싫어할 필요도 없이.. 그냥.. 다른 국산차!? 를 고르면 되지 않는가? 

 

.

.

최근에.. 손정웅 축구교실에서..  교육방침에 불만을 갖고 수억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프로 축구 경기의 치열한 몸싸움, 비일비재한 프로선수들의 치명적인 부상을.. 안다면..

첨부터.. 동네축구교실에 보내고 장난처럼 재미로 배우기를 선택하면 될 것을..

제대로 된 축구교실에 아이를 보내고, 교육방침도 배 놔라 감 놔라 하는  것이니..

'손님이 왕이니, 내 맘대로 하겠다'는 몰상식한 마인드를 가진 이들의 대표 격이라 하겠다.

학교 교사들에게 이런저런 과도한 주문을 요구하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돈만 내면.. 모든 게 내 맘대로, 내 뜻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도..

 


 

이 생각을 좀 더 확장하면.. 여러모로 적용할 수 있다.

 

'여성은 ~야만 한다. 남성은 ~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다면..

예를 들어.. 자신과 결혼할 남편은 '백마 탄 왕자'라는  강박적인 신념(관념)을 갖고 있다면..

그녀는.. 평생 결혼하기 어렵고, 하더라도.. 끝내 손해 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임의적인 라벨링, 꼬리표, 또는.. 선입견, 고정관념, 편견을 갖는 것은..

빠른 판단과 행동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나..

오늘날처럼.. 세상이 안전한 경우엔.. 그다지 급할 것이 없지 않은가?


반대로 생각도 해본다.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

 

요전에 무궁화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보게 된 '겨레의 얼'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제행무상, 모든 것이 변화게 마련인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는..

아마도, 가장 핵심적인 것, 중요한 것일 테다..

인간으로 치면.. 자아 안에 있는 '자기'의 의미와 같은 것이다.

 

그 이외에도.. 

대한민국으로서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남편, 아내로서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부모로서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인간으로서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