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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

자격지심이라는 병, 열등감 컴플렉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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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은.. 어려서부터 흔하게 들어왔다.

어릴 때 (듣기론, 또는 영화의 단골소재였다..).. 동네엔 항상.. 미용실 하는 집의 남편은 못난 사람들이 많았다.

여자보다 돈을 못버는 남편들은.. 매일 술 먹고 노름을 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마누라에게 횡패를 부리고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들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보다 돈을 못벌어서 '자격지심'에 저러는 거라고들 말하는 걸, 들었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처녀때.. 자기를 좋게 본 사람이.. 부잣집의 며느리로 소개해준다는 것을 마다한 것을 평생 한스러워했는데.. 왜 안 했냐고 물으면.. 그때 가난하고 못 배운 자신의 처지를 의식했기 때문이라 했다. 그렇게 어려서부터, '자격지심'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나는 '자격지심'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 뜻은 비슷하게 해석하고는 있었지만..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인, 자격資格은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에 오르거나, 그러한 일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

을 말한다.

그래서.. '자격지심'이라 하면, 스스로.. 상대나 상황, 일에 대해서.. 자신이 그러한 그릇, 적성, 능력이 되지 못함을 스스로 의식하거나 느껴서 자학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완전히 다른 글자였다.  자 (自)는 스스로, 격 (激)은 격할, 激은 '격할, 부딪혀 흐르다.. 격'이라는 한자로, '격(激)하다', '격렬(激烈)하다' 등을 뜻한다. 뜻을 나타내는 水(물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敫(노래할 교)가 합쳐진 형성자이다. 예를 들어, 격하다 激하다 : 갑작스럽게 성을 내거나 흥분하다. 기세나 감정 따위가 급하고 거세다.의 의미다.

 

자격지심은.. 외국에선..  'self critical/reproach', '自責'(자책)  등으로 해석하며.. 예를 들어, '자신과 관련된 표현들이 자학적'이라는 특징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열등감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라고 할 수 있다.

 

격 (激)은.. 스스로를 꾸짖음(괴롭힘)을 뜻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나은 듯 하다.

자신에게 너무 지나치게 대함, 즉, 자기 비난을 하면서.. 동시에.. '어쩔 수 없다. 어쩌라고. 어쩔 TV'라는.. 반항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즉, 자기 비난과 자존감을 동시에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이다. 

 

 열등감은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이며.. 그리하여 비교의 대상이 있다는 점에서 자격지심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구별하긴 어렵다.  정확히는.. 열등감은.. 슬픔, 기쁨과 같은..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 감정이다. 그건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일시적인) 감정이다.

.. 적당한 열등감은 동기부여, 경쟁심리, 열정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우울증이나 자기혐오에 빠질 수 있다. 이로서, 과도한 자기방어기제가 활성화되어..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반대로.. 자격지심은.. '열등감 콤플렉스'로.. 그 사람의 내면에 악순환의 형태로 아로새겨져서, (지속적인) 병적인 상태가 된 것을 의미한다. 즉, 일상에서 자주 반복해서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악순환의 고리로.. 지속적인 열등감을 느끼게 하며.. 그로 인해서 자기가치감에 손상을 일으킨다. 열등감이라는 용어를 만든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올바른 열등감과 보상을 통해 인격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매직아이- 이효리 돈없는 남자와 잘 안된 이유
매직아이- 자격지심의 드러남, 상대를 비난하고 괴로힘

 

"돈 없는 남자도 과거에 만나봤다. 그런데 자격지심 때문에 헤어지게 되더라"며 "여자가 바라는 건 실 팔찌 하나다. 그런데 ‘너 돈 많으니까 네가 사’라고 하고 자격지심에 나를 깎아내렸다. 그런 것이 이별의 이유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열등감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를 가진 사람들이 보이는 특징은 다음과 같은데..

안타깝게도.. 소위.. 독소인간(toxic people)들의 유형에 일치하는 바가 많다.
1. 자신과 관련된 표현들(ID, 별명, 캐릭터네임 등)이 자학적이다(#2와 같은 맥락). => 징징이, 비관론자..
2. 솔직하지 못하고, 돌려 말하거나 비틀어서 말한다.  ==> Energy drainer, 에너지뱀파이어

3. 사소한 다툼이나 이야기에서 갑자기 발끈하여 공격적이 되거나, 집착하여 물고 늘어진다. => 비난자.
3. 어린 시절이나 과거에 좋지 않은 기억(트라우마)이 있었다.
4. 반대급부로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보여, 자신을 지나치게 과시하고 답정너식 질문을 강요한다. => 나르시시스트

6 type of toxic person

 

6 type of toxic person

 

 

열등감(콤플렉스)의 극복의 방안.


1. 열등감이 보편적인 감정임을 인지하기(알아차리기), 느낀다는 것을 인정하기. (대게 열폭, 질투, 존심부리기.. 열등감의 방어기제인 우월의식, 교만, 타인 비난(험담), 차별, 관종짓, 과도한 경쟁의식 등으로 말과 행동, 태도로 나타난다)

2.  이런 태도를 바깥으로 드러내는 것 역시 사회성이 낮다고 평가받는 동시에, 타인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여 상처를 주고, 결과적으로는 인간관계나 사회에서 자신에게도 다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손해라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유념한다.
3. 열등감을 느끼게 한 타인에 대해서 타인의 우월한 점을 속으로 인정해야 한다. 타인의 우월한 점에 대해서 배울 점이 있다면 배워서 실천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하여 좀 더 나은 자신이 되고, 더 나은 성취를 가지려는 태도를 갖는다.  즉, (비교하는 대상이 아닌) 자신에게 집중한다.
4. 완벽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음을 인지하기, 완벽하지 않은 자기 자신이 모습, 자기 주변의 환경과 능력등을 그대로를 인정하고 긍정하고.. 수용하기.. 이는 자존감이다. 자신의 성취,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어느 위치나 상태에 있더라도 흔들리거나 자학이나 자기혐오, 자괴감으로 이어지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보통 이런 보편적인 사랑은 부모, 종교 등으로부터 얻고 배우지만, 그것이 결핍되었더라도 스스로 다시 자존감을 쌓아야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다.
5.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체력을 키우면 감정적 동요가 줄어든다.  동시에.. 몸을 해치는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6. 명상, 마음챙김 등의 정신수련이 도움이 된다.

7. 자신의 마음,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정신적인 '환기(ventilation)'이 필요하다. 친구와 이야길 하거나, 그런 상대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8. 이 모든 것이 꾸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