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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내려가는데.. 길 가운데 나무들이 있다.
아마도.. 길이 좁아서, 사람들이 경계에 있던 나무를 넘어서 다녀서 길이 더 생겼나 보다.
문득.. 일열로 늘어선 나무를 보니.. 생각나는 바가 있다.
한눈을 팔다가.. 나무에 지나치게 가까이 가면..
그 길엔 장애물이 하나만 보인다.
더 크고 위험하게..
그러면.. 요것만 하나 없애면 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장애물을 해치우는데.. 시간을 낭비할지 모른다.
하지만..
한걸음 물러서거나..
첨부터 좀 멀리 보며 걸었다면..
그다음에도, 그 다음다음에도.. 비슷한 장애물들이 있고..
그다음엔 아주아주 더 큰 난관도 기다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하나의 장애물을 해결하느라 전력을 다하기엔.. 가야 할 길이 멀다.
우리가 유연함을 갖고, 여유를 갖고..
항상 한걸음 뒤로, 또는 더 멀리, 장기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하는 이유다.
meta 인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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