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에 소개된) 인스타그램 ‘컨피던스하이스트’에 올라온,
홍콩계 영국 국적의 모델, 도로시 쳉 과의 인터뷰의 일부이다..
“믿음이 인생이나 경력, 성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답변..
“성경의 말씀을 따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있다.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굴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
자신감을 높이려는 사람들에게 조언 요청에..
“믿음이다. 믿음을 두고 치유하라”
첨에.. 기사를 보았을 때..
"자신감 어디서 나와?"… 무표정으로 걷던 여성, 웃으며 뱉은 한마디.. 란 제목과 함께 드러난..'못생기게 나온 순간캡처'를 보고..
'넌 못생겼는데, 그 자신감은 뭐야?'라고.. 대놓고 욕하는 줄로 착각했다.
그렇게..아주 자극적인 기사라고 착각해서.. 낚시당해 버렸다.
..
하지만..
읽어 내려가다가,
'굴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뭔가 내 안에 큰 울림이 일었다.
굴복屈伏: 머리를 숙이고 꿇어 엎드리는 것. 힘이 없어 자신의 뜻을 굽히고 남의 뜻이나 명령에 따름.
..
검색해 보면.. 굴복에 대해선,
온통.. 굴복과 굴종을 수치스러운 것, 죄악罪惡 의 동의어로 여기는 듯하다.
굴복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은 오직.. 기독교 관련 글 뿐인 듯하다.
어떤 글에선.. 맹종, 복종, 굴종, 순종을 나누어서.. 생각과 판단은 우두머리에게만 맡기고 무식하게 따름을 맹종, 군대 같은 상명하복식 구조에서의 복종, 굴종은 자신의 뜻이 있으나 힘이 없어서 남에게 따르는 것, 순순히 따르는 순종이 있다고 구분한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생각해 본다..)
하느님이란 존재는.... 지고至高의 어떤 것이기에, 천장天障ceiling에 해당해서.. 그 위가 없기에..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의 아래에 있음을 인정하는 것..
자동적으로.. 굴복하는 것이 된다.
..
물론.. 굴복에는 나쁜 경우도 있다. 아니.. 더 흔하지 않을까?
외압이나, 부조리, 불의 같은 경우의 굴복처럼 말이다. 이런 굴복은 나쁘고, 거부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단호히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항상 굴복이 나쁜가?
아니었다.
이미.. 확정되고.. 너무 당연한 진리들에 토를 달거나(대게는 사족이 된다),
그런 진리를 놔두고(실천할 생각은 안 하고).. 더 나은 뭔가가 있다거나,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는 고민과 생각은..
무지하고 유치한 자아의 교만함에 지나지 않는다.
공자님의 가르침을 내려놓고.. 글자 한 자 한 자에 매달린 훈고학과.. 그를 이은.. 주자학 등도..
예수님 또는 하느님의 가르침을 내려놓고.. 중세암흑기를 거쳐 여전히 종교전쟁을 일삼는 이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내려놓고.........
훌륭한 자기계발서를 읽고도, 책을 덮고 나면.. 그중의 한 문장도 실천할 생각은 없이.... 다른 계발서를 찾아 펼쳐드는 이들도..
이 모든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을 알게 된다.
그들에겐.. 굴복이란 개념이 그들의 사전에 없었던 거였다.
진리와 올바른 가르침에 대한..
아무리 무지한 자라도..
비난하고, 헐뜯고, 오점을 찾아내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
비록.. 책을 읽고 배움을 받더라도.. 그렇게 겉으로만 유식한 듯 보여도..
그 지식과 가르침에 마음을 열고, 굴복하지 않는다면(실천하지 않는다면)..
아주 무식한 자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
진리와 그 가르침은 소위, 하느님과 같다. 그 이상의 것은 없다.
그리하여 그냥 굴복하면 되었다.
그러면 저절로.. 그 이상의 무언가를 찾아서.. 광야를 헤매지 않아도.. 더 나은 무언가를 갈망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그냥. 지금 이 장소에서 실천하기만 하면 되었다.
사랑과 진리, 성현들의 가르침에 굴복하라.
겸허히 따르고, 실천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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