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다 못해..더운.. 오전 ..
동네의 가게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길가 울타리에 울타리나무로 쭉..심어놓은 장미 넝쿨에.. 꽃봉오리가 가득하다.
아주.. 즐겁고 기대감이 찬 얼굴로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꽃봉오리가 있는 가지 끝마다.. 뭔가 덩어리가 되어 있다. 초록으로..
자세히 보고.. 나는 끔찍해서.. 소릴 지를 뻔 했다..
그건.. 진딧물의 군세였다.
마치.. 장미의 멸망이 날이 도래한 것 처럼..
!!!! 진딧물 많은 사진은.. 혐오스러워서. .접어뒀음.. 벌레 싫어하시는 분은 열어보지 마세요..
둘러보니.. 모든 ..아니 거의 모든 꽃봉오리에.. 진딧물이 가득하다.
더우니깐.. 벌레가 엄청나게 창궐을 하겠구나란 생각과..
역시.. 나무 중에서도.. 꽃봉오리에 영양분이 많으니깐.. 저렇게 진딧물이 몰리는 구나라는 생각..
이놈들 때문에.. 5월의 여왕님이.. 타격을 받겠다는 생각을... 했다..
..
군청에서 빨리 진딧물이나 다른 해충방제 작업을 해야겠다는..생각과 함께..
요전의 가로수 아래의 무성한 잡초들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된다.
..
Political Correctness (PC), 포리코레(ポリコレ)..정치적 올바름..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섞인 언어나 정책을 삼가자는 신념, 그리고 그런 신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모든 사회적 운동이..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소수자들이 주류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도리어 우월함을 내세우는식으로 변질되고 있는 ..
공존을 거부하거나 배격하고.. 도리어 자신들만의 세상을 꿈꾸는 듯한..
오늘날의 현상이 이와 같지 않은가?
(하지만. .그것이 .. 이 사회와 문명을 붕괴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울타리와 울타리나무가 필요한 곳에.... 자리잡은 저 진드기는..
비록 생명이고, 이 자연계의 구성원이지만..
그들을 제거하는 것, 방제하는 것이.. 결코 편견이거나 차별인 것은 아니다.
울타리나무인 .. 장미를 보호하기 위해서이지..
전 지구상의 진딧물이를 박멸하자는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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