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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흰 꽃들의 제각각의 운명.. 악마를 물리치는 잡초..새로운 시작. 240422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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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데, 멀리...건널목 저기 저 너머에..사람들이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

그 순간 나는 알아차렸다..

.

로타리의 화단을 무단 점거하고..번창했던..

토끼풀 왕국은..

오늘로서 종말終末을 맞이하게 된다..

...

지나가는 사람들의 따가운?? 의아스런? 시선을 맞으면서..

나는 경건한 맘으로..

토끼풀 왕국의 최후를 (핸드폰에) 담았다.

240422 토끼풀

잡초지만.. 이렇게 무더기로 피어나니..

참으로 장관이다.

240418 토끼풀

아름답다.

240422 토끼풀

내일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이칭: 클로버
 
학명은 Trifolium repens L.이다. 유럽 원산으로서 처음에는 목초로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야생화하여 각처에서 자라고 있다. 줄기가 지면으로 뻗으면서 엽병이 긴 잎이 나오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어긋나고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다. 소엽은 도란형에서 도심장형이며, 끝이 둥글거나 다소 파지고, 밑은 뾰족하며, 소엽병이 없고, 길이 15∼25㎜, 너비 10∼25㎜로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탁엽은 난상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6∼7월에 길이 20∼30㎝ 정도의 화경이 자라고, 끝에 많은 꽃이 산상(傘狀)으로 달린다. 꽃은 희며 길이 9㎜ 정도이고, 기판(旗辦)은 마른 다음에도 떨어지지 않고 갈색으로 말라서 열매를 감싼다.

꼬투리는 선형이며 4∼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흔히 3개의 소엽으로 되어 있으나, 때로 4개씩 달린 것도 있다. 유럽에서는 소엽이 4개 달린 것은 희망·신앙·애정·행복을 나타내며, 이것을 찾은 사람에게는 행운이 깃든다고 믿고 있다. 특히, 6월 24일 또는 그 전야에 뜯은 네잎 토끼풀은 악마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고 있다.

흰꽃이 피는 것을 토끼풀,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붉은토끼풀, 노랑 꽃을 피는 것은 애기노랑토끼풀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출처: 토끼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잎의 토끼풀이 행복을, 4잎은 행운을 상징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6월 24일 당일, 또는 이브에 뜯은 클로버는.. 퇴마의 힘이 깃든다니!!!

..몰랐다.

앞으로 6-25 전쟁 기념일 전엔.. 토끼풀을 뒤적거리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240422 잉글리시 데이지

출근길 로타리, 커다란 화분에 심겨진 잉글리시 데이지나...

240419 길가의 흰 철죽

관상용 흰 철죽..

240419 이팝나무

가로수 높은 가지에서 피어난 .. 이팝나무의 흰꽃은..

 

..

비슷한 흰색을 가진 꽃들이지만..

그 처지가 너무나 다르다.

..생각할 영감을 준다..


늦은 봄, 또는 덥기 시작하는 이 시절에.. 

늦은 겨울,  또는 이른 봄에 피던 흰 목련처럼.. 흰 꽃이 많이 피어나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이순신(李舜臣)장군님의 백의종군(白衣從軍)이 생각난다.

 

새로 시작하자.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하나라의 폭군을 몰아낸 은나라 시조 탕왕은 침실에 '처음의 마음을 갖지 않으면 끝이 없다'(靡不有初鮮克有終)는 여덟 글자를 써 놓고, 처음만 있고 끝이 없는 것을 크게 경계해야 함을.. 출입할 때마다 보고 잠시라도 잊지 안흐려 했다.
게다가 탕왕은 세수대야에“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을 새겨두고 세수할 때마다 되뇌이며. 어제와 다른 오늘을 위해서 오늘을 살아야 하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매일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