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나오는 '맨드라미'는 흰 민들레의 방언인 '맨드래미'라고 한다..
민들레는 영어로 dandelion 이며..
그 어원은.. 프랑스어 'dent de lion(사자의 이빨)'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
나는 민들레의 영어 단어를 외울때..
멋쟁이 dandy.. 와 사자 lion.... 로.. 사자의 갈퀴 같이 멋진 꽃이라고 외웠다..
나무위키와.. 블로그들에서 보이는.. 꽃말은.. 행복, 감사.. 라는데?
영.. 못 미더워서..찾아보니..
완전히 다른 듯 하다.
The dandelion is a well-nown weed. Yet, this humble plant is also a symbol of hope, healing, and resilience in many cultures around the world from Europe to Asia. [출처: longuevue.com/visit/exhibits/dandelion/] ==> 희망, 치유, 회복력
Dandelions, often considered a pesky weed, hold a deeper meaning that goes beyond their bright yellow appearance. These resilient flowers have enchanted people for centuries with their symbolic representations of hope, perseverance, and transformation. [출처: www.flowerchimp.com/] ==>희망, 인내, 변화.
민들레를 실제로 가까이서 오래 경험해 보면..
정말 불사신같은.. 좀비 같은.. 잡초다..
무시무시하다. 한눈팔면.. 어느 순간.. 공간을 점령하고 있다. 뿌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깊이로 파고 든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내 생각엔.. 우리나라 인터넷에 떠도는 꽃말은.. 근거가 없고, (누군가가 지어낸) 엉터리일 듯 하다.
그 무시무시한 생명력을 따서..
희망, 치유, 회복, 변화, 인내.. 의 의미가 올바른 꽃말일 것 같다.
정원이 없는 분들에겐..
가끔 (연인과 함께) 피크닉을 나가서, 들판에 핀 민들레 꽃씨를 따다가.. 훗... 하고 멋지게 불면..
민들레 꽃씨가 사방팔방으로 날라다니는 낭만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비누방을을 부는 것 마냥...
하지만..
정원이 있는 분들에겐..
길가에 방치된.. 민들레의 꽃씨가..
마치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처럼 보일 것이다.
경험이나.. 처지, 관점에 따라서..
저 사랑스런.. 민들레와 그의 아이들은..
사랑이 되기도 하고.. 폭탄이 되기도 한다.
세상 만사世上萬事는
보기 나름이다.
가능한 ..
만사萬事와 만물萬物, 인간人間의
가능성과 긍정, 좋은 점, 감사할 점을 보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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