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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오는데 왠지 좀더 쌀쌀한 듯해서..
옷깃을 여미었다.
..
아침 전체 미팅시간에..
'얼마전에 입춘이었지..'란 이야길 듣고..
봄이 오고 있구나..
아니.. 벌써 왔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일 전부터.. 길에 핀 매화가 하얗게 점처럼 거리를 수놓는 걸 보고..
..
알아차리긴 했었다..
아무튼..
돌아와서.. 이 사진은..
아침 출근 시간의 한 순간이다.
동쪽에서 금빛의 휘광을 흩뿌리는.. 태양의 위용을 감격해 하며 보는데..
어제보다 한층 더 피어난
매화가 같이 보인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
그래서 사진을 찍는데..
근데..
..
뭐지..
한 노인이...
차들이 휙휙 지나가는 7차선 도로를 종종걸음으로 무단 횡단하고 있다..
..
아찔해 보이는데..
..
5미터도 안된 거리의 횡단보도 앞에서.. 나는 ..
그 할배를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여러 감정을 품고서...
..
의도하지 않았는데.....
세상의 미추가..
한장의 사진 안에 다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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