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4 인간의 힘으로 끌 수 없는 불꽃 점심때, 노랭이 밥을 주고..오랜만에 뒷 산을 좀 걷다가 공원을 통과해 돌아오는 길이다. 문득.. 저기 멀리서 보이는 꽃 한 송이 때문에..가슴이 벅차 올랐다. 조경의 잔혹함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자연의 전쟁. (tistory.com) 조경의 잔혹함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자연의 전쟁.공원에 아주 자주(매일) 다니지 않으면 못 볼지도 모른다... 가끔 공원에 나갈 뿐이라면..정원의 아름답고,시원하게, 깔끔하게 정돈된..정원수들의 아픔을 결코 이해할 수 없으리라. 나는,점심selfst.tistory.com어제 발행한 글이지만 8월 6일에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에 보면, 꽃도 잡초도 잔디도 모조리 잘려나갔다. 겨우 보름이 지났는데..그 인종청소(genoci.. 2024. 8. 22. 한 낮에 부서지는 별 점심때 나와 걷다가,큰 길가의 아주 커다란 주유소 구석에서 아주 아름다운 것이 반짝인다.. 셀프주유소가 아닌데..염치 불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노랑원추리라고 한다. 노랑원추리(Hemerocallis thunbergii Baker) :아스파라거스목 크산토로이아과 아스포델루스아과 원추리속의 여러해살이풀. 영어로는 Daylily, 학명은 Hemerocallis 이다. 둘 다 하루만 피고 시들어버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이다. 노란색 혹은 주황색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국의 산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봄에 나오는 새순을 나물로 먹으며 강장, 이뇨, 해열 작용을 한다. 중국어에서는 망우초(忘憂草), 즉 근심을 잊게 해주는 풀이라 부르며 한국에서도 널리 쓰는 표현.. 2024. 7. 23. 비오는 날은 비오는 날 대로.. 240328 비가 오는날.. 혹시나 하고(걱정도 되어서).. 점심 때, 나가서 걸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배롱나무는..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앙상하고 비쩍 말라 보여서(곧 죽을 것 같은 애처로움).. 참으로 볼품이 없는데.. 비가 오는날의 배롱나무는.. 근육이 짱짱한.. 차력사의 팔뚝을 보는 듯한.. 엄청난 박력이 느껴진다.. 우와! 캔버스 신발로.. 물이 스며들어 발이 질퍽하고 찝찝하여.. 괜히 나왔나하는 후회감이 밀려드는 와중에.. .. 그 역동적이고...장엄한 바디빌더의 체형같은.. 위풍을 보고 나니... .. 나오길 잘했다는 긍정 스위치가.. 켜졌다. 그 상태로.. 돌아다니니.. 온통.. 세상이 활력에 넘치고.. 모든 살아있는 아이들이.. 비와 하늘에.. 감사하며.. 행복해 하는 것이 느껴진다.. 2024. 3. 30. 생명의 갈구.. 이른 봄. 비오는 날, 앙상한 가지들이 비구름을 향해 손을 뻗치는 듯.. 출근 길, 직장이 바로 눈앞.. 건널목을 앞두고.. 가로수의 음영이.. 내 마음 깊은 무언가를 불러일으킨다. . 사령술인가?.. 회색의 황무지에서.. 죽은 망자를 불러 일으키는 리치의 손짓처럼.. 아니.. 네크로맨서의 주술에 부응해 손을 내뻗는 망자들 처럼.. 아무튼.. 생명을 갈구하는 손짓을 본다. 내게도 봄은 오는가? 2024.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