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3 같지만 다른 .. 落(떨어질 락). 운運과 명命에 대해서. 공원에 갔는데.. 배롱나무의 백일홍이 땅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낙화落花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더보기낙화 - 이형기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 낙화 落花 -조지훈더보기낙화 - 조지훈꽃이 지기로서니바람을 탓하랴주렴 밖에 성긴 별이하나 둘 스러지고귀촉도 울음 뒤에머언 산이 다가서다.촛불을 .. 2024. 8. 31. 팝콘을 만드는? 나무.. 후피향 버스에서 내렸는데..바닥에 팝콘이 가득하다.다시 보니.. 실망스럽게도.. 낙화였다.그럼.. '이걸 흘린 녀석은 누구지?' 하며..올려다보니..오후의 햇볕에 눈뽕.. 눈뽕: 눈에 직접 빛을 비춰서 눈이 부시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에 직접 빛을 비춰서 눈이 부시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검색해 보니,후피향나무라고 한다.그러고 보면.. 요전 6월에 하차할 때, 향기로운 꽃냄새가 풍겼는데..이 아이 때문이었나 보다.(금목서가 아니었다..)후피향나무[학명: Japanese ternstroemia,厚皮香,Ternstroemia gymnanthera] 후피향(厚皮香)이라는 이름은 껍질이 두껍고 향을 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일 뿐 향나무와는 무관한 녹나무과에 속한다. 잎과 꽃,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 인기가 .. 2024. 7. 6. 태풍 같은 새벽 바람에 운명을 떠올리다. 새벽에.. 바람이 태풍처럼 불었다. 세상이 온통 소란스러워 일찍 깨어났다. .. 아침에 출근하는데.. 벚꽃이 상당히 떨어졌다. 어제 퇴근할 때만 해도..주말에 꽃구경을 해도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벚꽃은.. 운이 좋았다. 덥다가 갑자기 추워서 꽃이 시간차를 두고 피어나고..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했고.. 그래서.. 참 오래 벚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바람이 시샘을 하는 듯..꽃들을 우수수 밀어뜨리고 있다. 떨어진 꽃들이 아쉬워.. 보다가 문득.. 영화 이 떠오른다. 죽어야 할 운명.. .. 꽃이 져야.. 푸른 싹이 돋아난다. 연극 무대의 1막이 내려야.. 2막이 이어질 수 있듯이.. 봄의.. 낭만, 설레임이 끝나야.. 비로서.. 치열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여름이 오기 때문인 듯.. ..때.. 2024.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