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토를 하면.. 좋은 게
가끔.. 아이들, 가족들의 사진을 여러 형태로 추천해서 보여준다.
요즘처럼 사진과 그림에 저작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엔..
구글 포토에서 검색해서 사진을 찾을 수 있기도 한다.
아무튼.. 이번에도 글을 쓰면서... '징검다리 사진'을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문득,
첫째의 사진이 많음을 알아차린다..
'첫째의 사진이 왜 많은지'의 이유는..
얼마 전에 읽은 레베카 하이스의 <본능의 과학>에 잘 나온다.
첫째의 어린 시절 사진이 둘째 보다 3배쯤 많은데.. 그건.. 부모님이 맏이를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첫 아이라 모든 것이 새로웠기 때문이다.
첫째가 뭘 하든 부모님은 아주 흥분했을 것이다!
와! 데이비드가 걷네!
와! 데이비드가 처음 목욕해!
와! 데이비드가 바닥에 똥 쌌어!
요점은 당신의 뇌가 둘째를 대하는 부모의 뇌와 ‘똑같이’ 작동한다는 점이다.
“응, 다 알아. 첫째 때도 그랬어.” 녹화 버튼을 또 누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뇌를 통제하려면 뇌가 자세를 고쳐 잡고 앉아 주의를 기울일 새로운 행동을 하면 된다.
“와! 이건 처음인데! 영상으로 기록해야지!”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 오래된 신경 패턴은 중단된다. 그러면 이제 고농도 코르티솔로 몽롱해진 정신과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밤중에 텔레비전 소리를 배경 삼아 잠들었다가 시끄러운 중간 광고 때문에 화들짝 놀라 깨는 것처럼, 새로움은 우리의 의식을 흔들어 깨워 뇌가 주목하게 만든다.
...[자유자재로 시간을 늘리는 방법]에서..
책에서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소개된 구체적인 예들은..
솔직히.. 다양한 형태로 언급되는 것들이다.
뇌가 굳지 않게..
뇌를 말랑하게..
뇌를 유연하게..
똑똑하게 창의성있게..
'뇌를 계발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하는 책들의 내용과 유사하다.
-원래 잘 쓰지 않는 손을 쓰며 하루를 지내보자. 양치질, 커피 따르기, 문자 메시지 보내기 등 무심코 했던 사소한 일들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특히 운동을 한다면 더욱 그렇다).
- 감각에 집중하자. 주위를 둘러보고, 공기 냄새를 맡고, 주변 소리를 듣고, 마음을 열고 새로운 감각을 느껴보자.
-직장이나 마트에 갈 때 다른 길을 이용해 보자. 내비게이션을 끄고 기억에만 의존해서 목적지에 가보자. 조금 돌아가도 괜찮다! 지금까지 몰랐던 지리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능동적으로 기억 지도를 만들 수 있다.
- 주황색 물체를 볼 때마다 웃어보는 등, 나만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자.
-새로운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과 점심을 먹거나, 이전에 먹어본 적이 없던 (또는 ‘절대’ 주문하지 않는) 음식에 도전해보자.
- 하루 동안 일어난 긍정적인 일을 나열해 보자. 사소해도 좋다. 거리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의 미소, 꼬리를 흔들며 당신을 반겨주는 강아지, 비 온 뒤 도로의 냄새도 괜찮다. 감상적인 목록일 수도 있지만,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뇌는 부정적인 편향에 사로잡혀 있으므로, 긍정적인 상황을 적극적으로 찾으면 시간을 늘리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
즉.. 그런 뇌의 노화방지라던가, 계발이라던가 하는 것이.. 집중력과 닮은 꼴이라는 사실은..
인간의 '주관적인 시간'에 대한 통찰력을 가져다준다.
자극이 없는..
즉.. 익숙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흥미와 관심이 없어지면..
늙으면 시간이 쏘아놓은 화살처럼 여겨지는 것처럼..
시간은 없는 것과 같다... 극단적으로, 살아도 죽은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
그래서.. 자극을 위해서.. 노인들이나 지나치게 안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 일탈을 하거나 이상한 일을 하게 되는 듯하다.
하지만.. 꼭 강렬한 자극이 있을 필요도 이유도 없다.
알아차림, 매 순간에 몰입하는 삶을 살면 된다.
이를 위해선..
부처의 Sati, Samadhi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면 될 듯하다.
매 순간을 영원처럼 살 수 있다.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 안빈낙도(安貧樂道)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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