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죽은 고무나무를 보며, 인간에게도 뿌리가 필요한 이유를 생각하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9. 1.
728x90

너무너무 더운 날씨, 열대야까지 겹쳐서.. 8월 중순에 이르자..

2층의 다육이가 어느 순간 녹아서 썩고 있다.

그리고.. 작은 고무나무도 시들시들하다

급히 1층으로 데려와서 물을 주고 해를 보게 해 주었는데..

너무 늦은 듯하다.

20240901 시름시름 말라죽은 어린 고무나무

이미 몇 일된 이야기다.

어제 오죠사마께 이야길 했더니..

너무 더워서.. 뿌리가 녹았다고 한다.

그럼.. 2층의  몬스테라나 고무나무는 싱싱한데.. 왜 그런가? 하고 물었더니..

 

20240901

이미 큰 나무는 뿌리가 깊고 튼튼해서..

더위를 버틸 수 있다고..

..

작은 고무나무는.. 아직 뿌리가 튼튼하지 않아서.. 이 더위를 견디지 못했다고 했다.

20240901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직도 자고 있는 가족들을 둘러보다가..

1층에서 말라죽은 어린 고무나무를 보면서..

문득 생각했다.

 

오죠사마께서 웬일로 추천하시던 책의 한 페이지도 생각난다.

김재식 님의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에서..

 

함부로 말하지 말기

결혼하지 마라.

참 쉽게들 이야기한다.

함께해서 행복한 사람도 많다.

어떻게 내 인생이 모두와 

똑같을 거라 생각하나.

 

여러 문제로 다투기도 하지만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내가 실패했다고 남도 실패할 거라

함부로 말하지 마라.

 

김재식님의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인간에게.. 이 폭염, 잠 못 이루는 열대야 같은..

생의 괴로움이나 난관을 이겨낼 튼튼한 뿌리란..

바로 '가정'이 아닐까?

결혼은 인간에게 아주 강력한 뿌리를 가져다준다.

 

사람이 결혼해야 할 이유를 한 가지 더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