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같은 시각인데..
항상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던 길에 그늘이 내리웠다.
그냥..그늘을 감사히 여기고,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微差力(‘작은 차이의 힘’)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인지..
문득..
아주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저기 아파트의 외벽으로 드리워진 그림자는 태양의 고도에 따른 태양각을 나타낸다.
몇 일 전과의 차이는.. 고작.. 몇 도 차이..
단지..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 태양각이 조금 낮아 졌을 뿐이다.
태양 고도(Solar Altitude)는 지평선을 기준으로 하여 태양의 높이를 각도로 나타낸 것이다. 태양의 고도각 또는 태양 고도각(Solar Altitude Angle)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고도는 해가 뜬 후 점점 커져 낮 12시에 가장 높고, 낮 12시가 지나면 다시 작아진다.
태양이 지평선에 있을 때 태양의 고도는 0°이며 머리 위에 있을 때는 90°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중 같은 시각의 태양의 고도는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이외에도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궤도인 것이나 섭동 등으로 인해 태양이 가장 높은 고도를 갖는 시간은 15분 정도 차이가 난다. 또, 우리나라는 동경 135°를 기준으로 하는 UTC+9:00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기준으로 약 +30분의 시간오차가 있다. 즉, 서울에서 태양의 고도가 제일 높을 때는 약 12시 30분이다. [출처: 태양의 고도 -위키백과]
아주 작은 차이가 뜨거운 여름과 서늘한 가을을 구분한다.
이것은 세상과 자연의 당연한 이치지만..
우리의 삶, 생활, 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사소한, 사소해 보이는 것들..
아침에 일어나서 침구를 정돈하는 것..
사소해 보이는 말투, 말꼬리..
사소해 보이는 디테일들..
성공과 실패, 부와 가난, 만족과 불만족, 행복과 불행은..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차이일 뿐이다.
좀더 생각해보니.. '천재와 바보의 차이는 종이 한장 차이다' 라는 말로 아주 익숙한 개념이었다.
그 외에도.. 용기와 무모함은 종이 한장 차이다. 장난과 폭력은 종이 한장 차이. 등등..
하지만.. '천재와 바보의 차이는 종이 한장 차이다' 를 논할 때의 결론은..
마찬가지로. .그 간격을 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여기지 않고, 해낼 수 있는가? /없는가?는..
결국 가장 큰 차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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